황교안의 ‘통합열차’ 출발부터 삐걱? 새보수당 “보수재건부터”

입력 2020.01.08 (06:33) 수정 2020.01.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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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총선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연일 보수 통합 메시지를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합의 우선순위 대상인 새로운보수당, '묻지 마', '무조건 통합'으론 국민 신뢰를 받기 어렵다며 선을 그어 여전히 삐걱대는 모양새입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선 승리를 위한 통합 열차를 탑승하라"며 새해 들어 벌써 네 번째 보수우파 통합 메시지를 낸 한국당 황교안 대표, 지난 5일 창당한 새로운보수당 지도부와 처음 마주한 자리에서도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문재인 정권의 실정, 폭정을 이겨 내고 대한민국 살리기 위해서 우리 자유 우파들 또 자유 시민들이 힘을 같이 합해야 한다."]

하지만 정작 통합의 핵심축인 새로운보수당, 일단 보수재건이 우선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태경/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깊이 있는 논의가 된 건 없습니다. 뭐 통합의 방법 이렇게까지 진도가 나간 건 결코 아니고 어떤 통합의 필요성에 대한 합의 뭐 이렇게까지 나간 것도 아니고요."]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새집을 짓자' 등 통합의 3대 원칙과 관련해서도 원론적인 수준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새보수당 핵심 관계자는 "황 대표의 통합 메시지는 '좌회전 깜빡이 켜고 우회전하는 격'이라며 실체가 없는 이야기"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새보수당은 '통합 3원칙'에 대한 황 대표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한국당 내부에서조차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등의 3대 원칙 수용은 말도 안 된다"와 "무조건 통합이 먼저다"라는 반응이 엇갈리는 상황.

각 당의 통합 주도권을 둘러싼 줄다리기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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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의 ‘통합열차’ 출발부터 삐걱? 새보수당 “보수재건부터”
    • 입력 2020-01-08 06:35:08
    • 수정2020-01-08 17:32:32
    뉴스광장 1부
[앵커]

21대 총선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연일 보수 통합 메시지를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합의 우선순위 대상인 새로운보수당, '묻지 마', '무조건 통합'으론 국민 신뢰를 받기 어렵다며 선을 그어 여전히 삐걱대는 모양새입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선 승리를 위한 통합 열차를 탑승하라"며 새해 들어 벌써 네 번째 보수우파 통합 메시지를 낸 한국당 황교안 대표, 지난 5일 창당한 새로운보수당 지도부와 처음 마주한 자리에서도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문재인 정권의 실정, 폭정을 이겨 내고 대한민국 살리기 위해서 우리 자유 우파들 또 자유 시민들이 힘을 같이 합해야 한다."]

하지만 정작 통합의 핵심축인 새로운보수당, 일단 보수재건이 우선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태경/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 "깊이 있는 논의가 된 건 없습니다. 뭐 통합의 방법 이렇게까지 진도가 나간 건 결코 아니고 어떤 통합의 필요성에 대한 합의 뭐 이렇게까지 나간 것도 아니고요."]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새집을 짓자' 등 통합의 3대 원칙과 관련해서도 원론적인 수준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새보수당 핵심 관계자는 "황 대표의 통합 메시지는 '좌회전 깜빡이 켜고 우회전하는 격'이라며 실체가 없는 이야기"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새보수당은 '통합 3원칙'에 대한 황 대표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한국당 내부에서조차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등의 3대 원칙 수용은 말도 안 된다"와 "무조건 통합이 먼저다"라는 반응이 엇갈리는 상황.

각 당의 통합 주도권을 둘러싼 줄다리기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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