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긴급 회의…“민항기 이란·이라크 운항 금지”

입력 2020.01.08 (12:02) 수정 2020.01.0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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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내 미 주둔기지에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뒤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과 백악관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미 연방항공국은 이란, 이라크 등 영공에서 자국 민간 항공기의 운항을 금지하는 비행제한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봅니다.

서지영 특파원!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란의 공격 뒤 백악관에선 긴급 회의가 열렸는데, 반응 나왔습니까?

[기자]

백악관에서 열린 긴급회의는 한 시간 전 쯤 끝났는데, 아직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로부터 브리핑을 받았고, 상황을 면밀히 주시중이라고 밝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긴급 회의에는 폼페이오 국무장관, 에스퍼 국방장관을 포함한 안보 관련 참모들이 참석해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국방부는 초기 피해 상황을 평가하는 중이고 해당 지역의 미국인, 그리고 동맹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피해 상황을 평가중이라고 했는데, 현재까지 미 정부가 확인한 피해는 어느정도입니까?

[기자]

국방부 대변인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요.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30분, 탄도미사일 10여 발의 공격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알 아사드 공군기지, 아르빌 등 최소 2곳입니다.

이란으로부터 발사된 것이 명백하다고 밝혔습니다.

인명 피해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지 매체들은 미 기지에 있는 군용기 여러 대가 부서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이란이 공격할 경우 비대칭적이고 전면적인 반격이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충돌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나요?

[기자]

아직 어느쪽도 예단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52곳을 공격 목표 지점으로 정해놨다고 밝혔고, 강하게 반격하겠다고 경고했는데요.

이란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이상 미 정부 입장으로선 어떻게든 대응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폭스뉴스, CNN 등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여러 옵션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연방항공청의 발표가 주목되는데요.

미 항공사들의 이란·이라크와 걸프 해역에서의 운항금지조처가 내려졌습니다.

추가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로 풀이되는데, 미국의 군사적 대응을 염두해 둔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앵커]

한 때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 예고가 있었는데, 오늘은 없는거죠?

[기자]

네. 당장은 상황 파악과 대응책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이 주요 소통 창구인 트윗도 아직 조용합니다.

참모들은 연설 준비를 해왔지만 대통령이 오늘 밤에는 카메라 앞에 서지 않을 것이라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현재 경비가 대폭 강화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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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긴급 회의…“민항기 이란·이라크 운항 금지”
    • 입력 2020-01-08 12:06:01
    • 수정2020-01-08 12:18:12
    뉴스 12
[앵커]

이라크 내 미 주둔기지에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뒤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과 백악관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미 연방항공국은 이란, 이라크 등 영공에서 자국 민간 항공기의 운항을 금지하는 비행제한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봅니다.

서지영 특파원!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란의 공격 뒤 백악관에선 긴급 회의가 열렸는데, 반응 나왔습니까?

[기자]

백악관에서 열린 긴급회의는 한 시간 전 쯤 끝났는데, 아직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로부터 브리핑을 받았고, 상황을 면밀히 주시중이라고 밝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긴급 회의에는 폼페이오 국무장관, 에스퍼 국방장관을 포함한 안보 관련 참모들이 참석해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국방부는 초기 피해 상황을 평가하는 중이고 해당 지역의 미국인, 그리고 동맹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피해 상황을 평가중이라고 했는데, 현재까지 미 정부가 확인한 피해는 어느정도입니까?

[기자]

국방부 대변인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요.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30분, 탄도미사일 10여 발의 공격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알 아사드 공군기지, 아르빌 등 최소 2곳입니다.

이란으로부터 발사된 것이 명백하다고 밝혔습니다.

인명 피해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지 매체들은 미 기지에 있는 군용기 여러 대가 부서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이란이 공격할 경우 비대칭적이고 전면적인 반격이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충돌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나요?

[기자]

아직 어느쪽도 예단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52곳을 공격 목표 지점으로 정해놨다고 밝혔고, 강하게 반격하겠다고 경고했는데요.

이란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이상 미 정부 입장으로선 어떻게든 대응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폭스뉴스, CNN 등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여러 옵션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연방항공청의 발표가 주목되는데요.

미 항공사들의 이란·이라크와 걸프 해역에서의 운항금지조처가 내려졌습니다.

추가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로 풀이되는데, 미국의 군사적 대응을 염두해 둔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앵커]

한 때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 예고가 있었는데, 오늘은 없는거죠?

[기자]

네. 당장은 상황 파악과 대응책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이 주요 소통 창구인 트윗도 아직 조용합니다.

참모들은 연설 준비를 해왔지만 대통령이 오늘 밤에는 카메라 앞에 서지 않을 것이라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현재 경비가 대폭 강화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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