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윤 총장 의견 수렴 과정 유감…수사 공정할 것”

입력 2020.01.09 (21:07) 수정 2020.01.0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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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이번에는 청와대 연결합니다.

이병도 기자, 어제(8일) 인사 발표 뒤 사실상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불신임 아니냐, 이런 말들도 많았습니다.

청와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청와대는 "윤 총장에 대한 불신임, 그런 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장관이 총장의 의견을 듣는 과정이 원만하지 않았던 부분은 유감" 이라고 했습니다.

일부 관계자들 사이에선 '항명'이라며 격한 말들 나왔고, 이낙연 총리도 법무장관이 필요한 대응을 검토하고 실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결국 검찰에 대한 불신이 이번 인사의 배경이란 분석도 있어요?

[기자]

청와대는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법무부가 밝힌 배경 두 가지를 언급했습니다.

'균형인사'와 '인권수사를 중요하게 생각한 인사'였다는 건데요.

한 관계자는 "윤 총장이 아끼는 검찰 특수부만 중용했던 지난 잘못된 인사를 바로잡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인권수사를 위해 공보준칙까지 만들었는데 단 한 번도 지켜지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결국 조국 전 장관과 청와대 관련 수사에서 제기된 여러 문제에 책임을 물은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앵커]

검찰이 공수처법에 반대한 것도 영향을 끼쳤을까요?

[기자]

한달 반 전, 국민과 대화에서 문대통령은 윤 총장을 신뢰한다고 했습니다.

[국민과의 대화/지난해 11월 19일 : "검찰의 조직문화를 바꾸고 수사관행을 바꾸어가는 것은 또 검찰이 스스로 하는 것이거든요.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한편으로 검찰 내부에 대한 개혁은 윤석열 총장을 신뢰를 하고 있습니다."]

믿었는데 결과는 '검찰 이기주의' 아니냐, 이런 말이 청와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야당에선 정권실세 수사를 무력화하는 '보복인사'란 비판이 나오는데요?

[기자]

절대 그렇지 않다고 청와대는 부인합니다.

청와대는 "검사에 대한 불신이 깊었던 것인가, 오히려 반문하고 싶다"며 "엄정한 법적 기준을 토대로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는 수사로, 인사는 인사의 결과로 해석되는 것이라고도 했는데요.

청와대 말대로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춘추관에서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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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윤 총장 의견 수렴 과정 유감…수사 공정할 것”
    • 입력 2020-01-09 21:08:47
    • 수정2020-01-09 22:02:13
    뉴스 9
[앵커]

그럼 이번에는 청와대 연결합니다.

이병도 기자, 어제(8일) 인사 발표 뒤 사실상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불신임 아니냐, 이런 말들도 많았습니다.

청와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청와대는 "윤 총장에 대한 불신임, 그런 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장관이 총장의 의견을 듣는 과정이 원만하지 않았던 부분은 유감" 이라고 했습니다.

일부 관계자들 사이에선 '항명'이라며 격한 말들 나왔고, 이낙연 총리도 법무장관이 필요한 대응을 검토하고 실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결국 검찰에 대한 불신이 이번 인사의 배경이란 분석도 있어요?

[기자]

청와대는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법무부가 밝힌 배경 두 가지를 언급했습니다.

'균형인사'와 '인권수사를 중요하게 생각한 인사'였다는 건데요.

한 관계자는 "윤 총장이 아끼는 검찰 특수부만 중용했던 지난 잘못된 인사를 바로잡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인권수사를 위해 공보준칙까지 만들었는데 단 한 번도 지켜지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결국 조국 전 장관과 청와대 관련 수사에서 제기된 여러 문제에 책임을 물은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앵커]

검찰이 공수처법에 반대한 것도 영향을 끼쳤을까요?

[기자]

한달 반 전, 국민과 대화에서 문대통령은 윤 총장을 신뢰한다고 했습니다.

[국민과의 대화/지난해 11월 19일 : "검찰의 조직문화를 바꾸고 수사관행을 바꾸어가는 것은 또 검찰이 스스로 하는 것이거든요.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한편으로 검찰 내부에 대한 개혁은 윤석열 총장을 신뢰를 하고 있습니다."]

믿었는데 결과는 '검찰 이기주의' 아니냐, 이런 말이 청와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야당에선 정권실세 수사를 무력화하는 '보복인사'란 비판이 나오는데요?

[기자]

절대 그렇지 않다고 청와대는 부인합니다.

청와대는 "검사에 대한 불신이 깊었던 것인가, 오히려 반문하고 싶다"며 "엄정한 법적 기준을 토대로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는 수사로, 인사는 인사의 결과로 해석되는 것이라고도 했는데요.

청와대 말대로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춘추관에서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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