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이라크 대사가 전하는 현지 상황…“확전 가능성 낮지만 만반의 준비”

입력 2020.01.09 (21:14) 수정 2020.01.0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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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것 처럼 미국과 이란의 무력 대립은 어느 정도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것 같은데요,

그런데 오늘(9일) 이라크 바그다드의 미국 대사관이 있는 보안 구역, 일명'그린존'에 또다시 로켓 두 발이 떨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력 사용 안하겠다는 취지의 대국민 성명을 발표한 지 5시간 만입니다.

바그다드 그린존은 지난 4일 밤에도 박격포 공격을 받았죠.

이 그린존에는 우리나라 대사관도 있습니다.

그럼 장경욱 주 이라크 대사를 연결해 현지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장 대사님! 로켓 포탄이 떨어진 바그다드 그린존, 한국대사관에서 멀지 않다고 들었는데,,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답변]

우리 대사관은 미국 대사관과 가장 가까운 대사관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있어서 위험할 정도는 아니고 직원 모두 안전합니다.

[앵커]

우리 국민들 안전, 문제는 없습니까?

[답변]

대사관에서 각 기업의 안전담당관들과 단톡방을 구성해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파하고 안전을 확인하고 있는데 전혀 현재까지는 이상이 없습니다.

[앵커]

자국민 철수 조치를 내린 나라도 있는데, 우리는 아직 그 단계까지는 안 갔고요.

이유를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우리 기업들의 사업장이 보복 공격의 대상이 되는 시설로부터 적어도 100km 이상 원거리에 이격되어 있고 보복의 양상도 사업장에 지상군 병력들이 접근하는 이런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직접적 피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는 것입니다.

다만 기업들이 비 필수요원들을 미리 자율적으로 안전지대로 이동시킬 수 있도록 어제(8일) 13시를 기해서 권고를 한 바가 있습니다.

[앵커]

확전 가능성은 줄어들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 현지에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당분간 확전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아직까지 평온상태로 복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지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보고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계실 텐데, 유사시에 대비해 어떤 계획들 세우셨는지요?

[답변]

최악의 경우 철수에 대비해서도 상황에 따라서 어떤 수단으로 어떤 절차로 시행을 할지 우선순위를 다 정해서 준비해놨고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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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이라크 대사가 전하는 현지 상황…“확전 가능성 낮지만 만반의 준비”
    • 입력 2020-01-09 21:15:08
    • 수정2020-01-09 2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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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것 처럼 미국과 이란의 무력 대립은 어느 정도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것 같은데요,

그런데 오늘(9일) 이라크 바그다드의 미국 대사관이 있는 보안 구역, 일명'그린존'에 또다시 로켓 두 발이 떨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력 사용 안하겠다는 취지의 대국민 성명을 발표한 지 5시간 만입니다.

바그다드 그린존은 지난 4일 밤에도 박격포 공격을 받았죠.

이 그린존에는 우리나라 대사관도 있습니다.

그럼 장경욱 주 이라크 대사를 연결해 현지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장 대사님! 로켓 포탄이 떨어진 바그다드 그린존, 한국대사관에서 멀지 않다고 들었는데,,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답변]

우리 대사관은 미국 대사관과 가장 가까운 대사관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있어서 위험할 정도는 아니고 직원 모두 안전합니다.

[앵커]

우리 국민들 안전, 문제는 없습니까?

[답변]

대사관에서 각 기업의 안전담당관들과 단톡방을 구성해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파하고 안전을 확인하고 있는데 전혀 현재까지는 이상이 없습니다.

[앵커]

자국민 철수 조치를 내린 나라도 있는데, 우리는 아직 그 단계까지는 안 갔고요.

이유를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우리 기업들의 사업장이 보복 공격의 대상이 되는 시설로부터 적어도 100km 이상 원거리에 이격되어 있고 보복의 양상도 사업장에 지상군 병력들이 접근하는 이런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직접적 피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는 것입니다.

다만 기업들이 비 필수요원들을 미리 자율적으로 안전지대로 이동시킬 수 있도록 어제(8일) 13시를 기해서 권고를 한 바가 있습니다.

[앵커]

확전 가능성은 줄어들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 현지에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당분간 확전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아직까지 평온상태로 복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지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보고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계실 텐데, 유사시에 대비해 어떤 계획들 세우셨는지요?

[답변]

최악의 경우 철수에 대비해서도 상황에 따라서 어떤 수단으로 어떤 절차로 시행을 할지 우선순위를 다 정해서 준비해놨고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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