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공판준비기일 이례적 비공개…22일 정식 재판 시작

입력 2020.01.09 (21:34) 수정 2020.01.0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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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불법 투자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 교수의 공판준비기일이 오늘(9일) 이례적으로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그동안 재판부와 검찰이 다투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게 부담이 된 거 아니냔 분석도 나오는데요.

정식재판은 오는 22일 열립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딸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게 지난해 9월입니다.

해를 넘겼지만 아직 정식 재판은 시작도 못했습니다.

예비재판인 공판준비기일만 오늘(9일)까지 5차례나 열렸습니다.

게다가 앞선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부가 검찰에 수십 차례 앉으라고 말하며 발언을 제지하고 퇴정까지 경고했지만 검사 측이 자신들의 이의제기가 조서에 빠졌다며 계속 항의하는 등 파행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재판부는 오늘(9일) 이례적으로 공판준비기일을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

공판준비절차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서라는게 재판부 설명입니다.

오늘(9일) 준비 기일에서는 표창장 위조 사건에 대해 검찰이 2번 기소한 부분을 정리하기로 했는데, 이중기소라는 변호인 측 주장에 대해 재판부는 검찰이 입증 계획을 밝혀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현재로선 표창장 위조 혐의 관련 2차례 기소 건과 사모펀드 의혹까지, 정 교수 관련해 모두 3개의 재판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한편 정 교수 측은 어제(8일)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습니다.

[김칠준/변호사/정경심 교수 변호인 : "(피고인 입장에서) 검사와 대등한 위치와 조건 하에서 자기자신을 방어해야 하는데 수감된 상태에서, 건강도 그렇게 좋은 건 아닌 상태에서 방어권을 행사하기에는 너무나 힘들다."]

재판부는 오늘(9일)로 공판준비기일을 마무리하고, 오는 22일 정 교수에 대한 정식 재판을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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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심 공판준비기일 이례적 비공개…22일 정식 재판 시작
    • 입력 2020-01-09 21:34:32
    • 수정2020-01-09 22: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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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불법 투자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 교수의 공판준비기일이 오늘(9일) 이례적으로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그동안 재판부와 검찰이 다투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게 부담이 된 거 아니냔 분석도 나오는데요.

정식재판은 오는 22일 열립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딸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게 지난해 9월입니다.

해를 넘겼지만 아직 정식 재판은 시작도 못했습니다.

예비재판인 공판준비기일만 오늘(9일)까지 5차례나 열렸습니다.

게다가 앞선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부가 검찰에 수십 차례 앉으라고 말하며 발언을 제지하고 퇴정까지 경고했지만 검사 측이 자신들의 이의제기가 조서에 빠졌다며 계속 항의하는 등 파행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재판부는 오늘(9일) 이례적으로 공판준비기일을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

공판준비절차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서라는게 재판부 설명입니다.

오늘(9일) 준비 기일에서는 표창장 위조 사건에 대해 검찰이 2번 기소한 부분을 정리하기로 했는데, 이중기소라는 변호인 측 주장에 대해 재판부는 검찰이 입증 계획을 밝혀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현재로선 표창장 위조 혐의 관련 2차례 기소 건과 사모펀드 의혹까지, 정 교수 관련해 모두 3개의 재판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한편 정 교수 측은 어제(8일)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습니다.

[김칠준/변호사/정경심 교수 변호인 : "(피고인 입장에서) 검사와 대등한 위치와 조건 하에서 자기자신을 방어해야 하는데 수감된 상태에서, 건강도 그렇게 좋은 건 아닌 상태에서 방어권을 행사하기에는 너무나 힘들다."]

재판부는 오늘(9일)로 공판준비기일을 마무리하고, 오는 22일 정 교수에 대한 정식 재판을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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