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추가 경제 제재 단행…이란 ‘돈줄’ 죈다

입력 2020.01.11 (21:03) 수정 2020.01.1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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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이 여객기가 추락한지 5시간 쯤 전에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공격했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 대신 ​​경제 제재를 하겠다고 예고했는데, 본격적으로 제재 확대에 나섰습니다.

이번에는 미국으로 가봅니다.

김철우 특파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살인적인 경제 제재'로 응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에 단행된 추가 제재,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경제적인 부분과 이란의 고위급 인사들에 대한 제재로 단행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살인적 제재 방침을 밝힌 지 이틀 만에 실행된 조치인데요.

중동 최대 철강 회사 등 이란의 금속 생산업체와 광산기업 등 17곳이 제재 대상이 됐고요.

이란의 건설, 제조업, 섬유업에 대한 제재도 추가했습니다.

이란의 돈 줄을 꽉 죄겠다는 겁니다.

들어보시죠.

[므누신/美 재무장관 : "이번 조치의 결과로 우리는 이란 정권에 대한 수십억 달러의 지원을 차단하고, 다른 단체에 대한 제재도 계속할 것입니다."]

[앵커]

이런 기업들 뿐 아니라 고위 관료들도 구체적으로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면서요?

[기자]

제재 대상에 오른 이란 고위 당국자는 모두 8명입니다,

미군 기지 공격에 연루된 인사들인데,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이란 군부참모 총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란 안보 조직의 핵심 인물들을 겨냥한 겁니다.

이란의 대량살상 무기 확산을 막고 테러 지원을 근절하기 위한 미국의 강한 압박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란의 군사 공격과 미국의 경제 제재, 이 모든 게 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를 제거하면서부터 시작된 거 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인 이유를 밝혔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미국 대사관 4곳을 공격할 계획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바그다드 대사관을 구체적으로 거명하기도 했는데요.

그런 임박한 위협이 감지돼 이란 군부 실세를 제거했다는 겁니다.

[트럼프/美대통령 : "공격 대상은 4개 대사관이었고, 군사 기지 였을 수도 있고, 다른 많은 것들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임박했고, 갑자기 그(솔레이마니)는 죽었습니다."]

[앵커]

자, 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 제거는 성공했지만, 실패한 또다른 작전도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는데 소개해주시죠.

[기자]

워싱턴 포스트 보도 내용인데요.

미군이 이란 군부 실세인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살해한 날, 예멘에 있던 이란 군 고위 인사를 표적으로 한 또 다른 극비작전을 벌였으나 실패했다는 겁니다.

표적인 된 인물은 자본가면서 예멘에서 활동해온 이란 쿠드스군 핵심 사령관 압둘 레자 샤흘라이라고 전했는데요.

신문은 "실패한 작전은 트럼프 행정부의 솔레이마니 살해 등이 단순히 미국인에 대한 임박한 위협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었는지, 아니면 이란 혁명수비대 지도부를 와해시키기 위한 차원인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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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추가 경제 제재 단행…이란 ‘돈줄’ 죈다
    • 입력 2020-01-11 21:06:54
    • 수정2020-01-11 21:54:08
    뉴스 9
[앵커]

네, 이 여객기가 추락한지 5시간 쯤 전에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공격했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 대신 ​​경제 제재를 하겠다고 예고했는데, 본격적으로 제재 확대에 나섰습니다.

이번에는 미국으로 가봅니다.

김철우 특파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살인적인 경제 제재'로 응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에 단행된 추가 제재,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경제적인 부분과 이란의 고위급 인사들에 대한 제재로 단행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살인적 제재 방침을 밝힌 지 이틀 만에 실행된 조치인데요.

중동 최대 철강 회사 등 이란의 금속 생산업체와 광산기업 등 17곳이 제재 대상이 됐고요.

이란의 건설, 제조업, 섬유업에 대한 제재도 추가했습니다.

이란의 돈 줄을 꽉 죄겠다는 겁니다.

들어보시죠.

[므누신/美 재무장관 : "이번 조치의 결과로 우리는 이란 정권에 대한 수십억 달러의 지원을 차단하고, 다른 단체에 대한 제재도 계속할 것입니다."]

[앵커]

이런 기업들 뿐 아니라 고위 관료들도 구체적으로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면서요?

[기자]

제재 대상에 오른 이란 고위 당국자는 모두 8명입니다,

미군 기지 공격에 연루된 인사들인데,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이란 군부참모 총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란 안보 조직의 핵심 인물들을 겨냥한 겁니다.

이란의 대량살상 무기 확산을 막고 테러 지원을 근절하기 위한 미국의 강한 압박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란의 군사 공격과 미국의 경제 제재, 이 모든 게 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를 제거하면서부터 시작된 거 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인 이유를 밝혔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미국 대사관 4곳을 공격할 계획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바그다드 대사관을 구체적으로 거명하기도 했는데요.

그런 임박한 위협이 감지돼 이란 군부 실세를 제거했다는 겁니다.

[트럼프/美대통령 : "공격 대상은 4개 대사관이었고, 군사 기지 였을 수도 있고, 다른 많은 것들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임박했고, 갑자기 그(솔레이마니)는 죽었습니다."]

[앵커]

자, 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 제거는 성공했지만, 실패한 또다른 작전도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는데 소개해주시죠.

[기자]

워싱턴 포스트 보도 내용인데요.

미군이 이란 군부 실세인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살해한 날, 예멘에 있던 이란 군 고위 인사를 표적으로 한 또 다른 극비작전을 벌였으나 실패했다는 겁니다.

표적인 된 인물은 자본가면서 예멘에서 활동해온 이란 쿠드스군 핵심 사령관 압둘 레자 샤흘라이라고 전했는데요.

신문은 "실패한 작전은 트럼프 행정부의 솔레이마니 살해 등이 단순히 미국인에 대한 임박한 위협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었는지, 아니면 이란 혁명수비대 지도부를 와해시키기 위한 차원인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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