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간 간부 인사 임박…‘직접수사 축소’ 직제 개편 속도낼까

입력 2020.01.13 (07:13) 수정 2020.01.13 (07: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검찰 고위직 인사를 전격 단행한 가운데, 수사 실무를 책임지는 중간 간부급에 대한 인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법무부가 인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의 직접수사를 축소하는 직제 개편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인사로 보직을 옮기거나 신규 임용된 검사장 32명이 오늘부터 새로운 부임지에서 업무를 시작합니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명된 조남관 전 서울동부지검장도 오늘 첫 출근과 함께 검찰 인사 후속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는 2월 3일자 평검사 인사까지 모두 마무리 한다는 방침.

이에따라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차장 부장급 인사가 발표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특히,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2차장과 조국 전 법무부장관 가족 일가를 수사한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 인사 대상에 오를지 관심입니다.

규정상 인사 뒤 1년간 근무를 해야하는데 아직 이를 절반 정도 밖에 채우지 못한 탓입니다.

주요 수사팀이 교체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추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갈등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검찰청법은 직급을 구분하지 않고 검찰 인사에 있어서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법무부가 검찰 직접 수사 축소를 골자로 하는 검찰 직제 개편을 통해 반부패수사부와 공공수사부의 숫자를 줄이는 방식으로 수사팀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중간 간부 인사 임박…‘직접수사 축소’ 직제 개편 속도낼까
    • 입력 2020-01-13 07:15:02
    • 수정2020-01-13 07:29:26
    뉴스광장
[앵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검찰 고위직 인사를 전격 단행한 가운데, 수사 실무를 책임지는 중간 간부급에 대한 인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법무부가 인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의 직접수사를 축소하는 직제 개편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인사로 보직을 옮기거나 신규 임용된 검사장 32명이 오늘부터 새로운 부임지에서 업무를 시작합니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명된 조남관 전 서울동부지검장도 오늘 첫 출근과 함께 검찰 인사 후속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는 2월 3일자 평검사 인사까지 모두 마무리 한다는 방침.

이에따라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차장 부장급 인사가 발표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특히,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2차장과 조국 전 법무부장관 가족 일가를 수사한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 인사 대상에 오를지 관심입니다.

규정상 인사 뒤 1년간 근무를 해야하는데 아직 이를 절반 정도 밖에 채우지 못한 탓입니다.

주요 수사팀이 교체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추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갈등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검찰청법은 직급을 구분하지 않고 검찰 인사에 있어서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법무부가 검찰 직접 수사 축소를 골자로 하는 검찰 직제 개편을 통해 반부패수사부와 공공수사부의 숫자를 줄이는 방식으로 수사팀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