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억 원 대 횡령 혐의’ 정종선 전 회장, 내일 구속영장심사

입력 2020.01.16 (19:13) 수정 2020.01.1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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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영비 횡령과 학부모 성폭행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아온 정종선 축구부 감독이 또다시 구속의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지난해 9월 법원은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됐지만, 경찰이 최근 보강수사를 거쳐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내일 구속영장심사가 열립니다.

이정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종선 전 언남고 축구부 감독이 내일 다시 구속영장 심사를 받게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내일 오전 10시 반 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심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가 받는 혐의는 청탁금지법 위반과 업무상횡령, 성폭행 혐의 등입니다.

지난해 9월 법원이 범죄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한 지 넉 달만입니다.

경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는데, 그동안 추가로 고소된 정 씨의 성폭행 혐의 등을 집중 수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폭력 전담 수사관을 참여시켜 성폭력 관련 부분 혐의를 구체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진행하는 등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피해 학부모들은 정 씨의 구속 필요성 등을 적은 탄원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횡령 혐의와 관련해서도 보강 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씨는 오늘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감독으로 일하며 돈을 받거나 학부모를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기존과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정 씨가 언남고 감독 시절 해외 구단이 유소년 선수를 영입할 때 출신 학교에 주는 '훈련 보상금'을 빼돌린 정황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내일 저녁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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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수억 원 대 횡령 혐의’ 정종선 전 회장, 내일 구속영장심사
    • 입력 2020-01-16 19:15:02
    • 수정2020-01-16 19: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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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영비 횡령과 학부모 성폭행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아온 정종선 축구부 감독이 또다시 구속의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지난해 9월 법원은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됐지만, 경찰이 최근 보강수사를 거쳐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내일 구속영장심사가 열립니다.

이정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종선 전 언남고 축구부 감독이 내일 다시 구속영장 심사를 받게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내일 오전 10시 반 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심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가 받는 혐의는 청탁금지법 위반과 업무상횡령, 성폭행 혐의 등입니다.

지난해 9월 법원이 범죄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한 지 넉 달만입니다.

경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는데, 그동안 추가로 고소된 정 씨의 성폭행 혐의 등을 집중 수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폭력 전담 수사관을 참여시켜 성폭력 관련 부분 혐의를 구체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진행하는 등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피해 학부모들은 정 씨의 구속 필요성 등을 적은 탄원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횡령 혐의와 관련해서도 보강 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씨는 오늘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감독으로 일하며 돈을 받거나 학부모를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기존과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정 씨가 언남고 감독 시절 해외 구단이 유소년 선수를 영입할 때 출신 학교에 주는 '훈련 보상금'을 빼돌린 정황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내일 저녁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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