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마다 화재 대피시설 있지만…주민들은 “잘 몰라요”

입력 2020.01.18 (06:48) 수정 2020.01.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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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재의 4분의 1 이상은 주거시설에서 발생하는데요.

아파트마다 다양한 피난시설이 갖춰져 있지만 정작 입주민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창밖으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이 불로 70대 남성 한 명이 다쳤고 주민들은 대피했습니다.

지난해 전국 화재 건수는 4만백 여건. 그 중 28%가 주거 시설에서 발생했습니다.

최근 공공주택에는 방화문이나 경량 칸막이 외에 하향식 사다리와 승강식 피난시설이 설치돼 있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잘 모릅니다.

[한대희/대구 신암5동 : "전혀 몰랐습니다. 그냥 단순히 빈 곳이라고 생각했지 이런 구난 시설이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습니다."]

하향식 피난 기구는 베란다 옆 공간에 마련돼 덮개를 열고 사다리를 내리면 아래층으로 대피할 수 있습니다.

2011년 11월에 신설된 국가화재안전기준에 따라 만들어진 대피시설입니다.

승강식 피난 기구는 무동력 비상 탈출 장치로, 건물 바깥쪽 층과 층 사이에 수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승강식 피난 기구는 사용자가 승강판에 올라 발로 버튼을 밟으면 자동으로 내려갑니다.

내려온 승강판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관할 소방서는 입주민을 대상으로 대피 시설과 소화기 사용법 등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황치동/대구 동부소방서 예방안전과 : "우리 소방에서는 유사시 화재 발생에 대비하여 입주민 스스로 대처 가능하도록 교육과 훈련을 적극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화재,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도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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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마다 화재 대피시설 있지만…주민들은 “잘 몰라요”
    • 입력 2020-01-18 06:56:32
    • 수정2020-01-18 09: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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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재의 4분의 1 이상은 주거시설에서 발생하는데요. 아파트마다 다양한 피난시설이 갖춰져 있지만 정작 입주민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창밖으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이 불로 70대 남성 한 명이 다쳤고 주민들은 대피했습니다. 지난해 전국 화재 건수는 4만백 여건. 그 중 28%가 주거 시설에서 발생했습니다. 최근 공공주택에는 방화문이나 경량 칸막이 외에 하향식 사다리와 승강식 피난시설이 설치돼 있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잘 모릅니다. [한대희/대구 신암5동 : "전혀 몰랐습니다. 그냥 단순히 빈 곳이라고 생각했지 이런 구난 시설이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습니다."] 하향식 피난 기구는 베란다 옆 공간에 마련돼 덮개를 열고 사다리를 내리면 아래층으로 대피할 수 있습니다. 2011년 11월에 신설된 국가화재안전기준에 따라 만들어진 대피시설입니다. 승강식 피난 기구는 무동력 비상 탈출 장치로, 건물 바깥쪽 층과 층 사이에 수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승강식 피난 기구는 사용자가 승강판에 올라 발로 버튼을 밟으면 자동으로 내려갑니다. 내려온 승강판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관할 소방서는 입주민을 대상으로 대피 시설과 소화기 사용법 등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황치동/대구 동부소방서 예방안전과 : "우리 소방에서는 유사시 화재 발생에 대비하여 입주민 스스로 대처 가능하도록 교육과 훈련을 적극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화재,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도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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