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자, 러시아에 천 명 남아…노동 허가 만료”

입력 2020.01.24 (07:33) 수정 2020.01.2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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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지난해 12월 22일까지 북한 노동자를 송환하도록 한 유엔 제재 결의안의 집행 결과에 대해 밝혔습니다.

북한 노동자 대부분이 러시아를 떠났고, 현재 1000명 정도가 남아 있지만 이들에 대한 노동허가가 만료돼 더 이상 노동자로 볼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지난해 12월 22일까지 북한 노동자를 송환하도록 규정한 유엔 제재 결의안을 엄격하게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대부분의 북한 노동자들이 이미 러시아를 떠났습니다. 남아 있는 북한 노동자들은 1000명 가량 됩니다."]

하지만, 이 남아 있는 1000명은 더 이상 노동자로 볼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남아 있는 이들은 노동허가가 만료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러시아에서 소득을 얻지 못합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현재 천 명의 노동자가 남아 있는 이유와 관련해선, 북한이 노동자들의 귀국을 위해 조치들을 취했지만 여러 어려움으로 인해 기한까지 모두를 귀국시키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하나뿐인 북한의 항공사가 러시아와 북한을 주 2회만 운항을 하고 있고, 철도 이용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수는 2017년 말 3만여 명에 달했지만, 안보리 제재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12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 15형 발사에 대한 응징으로 해외 북한 노동자들을 2019년 말까지 모두 송환시키도록 규정한 대북제재 결의 2397호를 채택한 바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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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노동자, 러시아에 천 명 남아…노동 허가 만료”
    • 입력 2020-01-24 07:42:48
    • 수정2020-01-24 07: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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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지난해 12월 22일까지 북한 노동자를 송환하도록 한 유엔 제재 결의안의 집행 결과에 대해 밝혔습니다.

북한 노동자 대부분이 러시아를 떠났고, 현재 1000명 정도가 남아 있지만 이들에 대한 노동허가가 만료돼 더 이상 노동자로 볼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지난해 12월 22일까지 북한 노동자를 송환하도록 규정한 유엔 제재 결의안을 엄격하게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대부분의 북한 노동자들이 이미 러시아를 떠났습니다. 남아 있는 북한 노동자들은 1000명 가량 됩니다."]

하지만, 이 남아 있는 1000명은 더 이상 노동자로 볼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남아 있는 이들은 노동허가가 만료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러시아에서 소득을 얻지 못합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현재 천 명의 노동자가 남아 있는 이유와 관련해선, 북한이 노동자들의 귀국을 위해 조치들을 취했지만 여러 어려움으로 인해 기한까지 모두를 귀국시키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하나뿐인 북한의 항공사가 러시아와 북한을 주 2회만 운항을 하고 있고, 철도 이용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수는 2017년 말 3만여 명에 달했지만, 안보리 제재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12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 15형 발사에 대한 응징으로 해외 북한 노동자들을 2019년 말까지 모두 송환시키도록 규정한 대북제재 결의 2397호를 채택한 바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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