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교통사고 일교차 9℃ 넘으면 증가…중부 내륙 사고율 높아
입력 2020.01.24 (17:04)
수정 2020.01.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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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빙판길 교통사고는 영하를 넘나들며 일교차가 클수록 더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국도, 고속도로가 많은 중부 내륙지방에서 사고도 많이 나고 사망률도 높았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014년부터 5년 동안 빙판길 교통사고와 기온의 관계를 따져봤습니다.
그 결과 최저기온이 0도 이하면서 일교차가 9도가 넘으면 빙판길 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로에 있는 습기가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얇은 살얼음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온 조건이 하루 늘어날수록 빙판길 사고도 59건이 더 발생했습니다.
사망률도 살펴봤더니 빙판길 사고는 100건당 사망자가 3명으로 일반 교통사고보다 1.6배 높았습니다.
운전자가 사고 순간 대처하려 해도 핸들 조작이 마음대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빙판길 사고 발생률을 지역별로 보면 강원이 3.9%로 가장 높았고 충남, 충북, 전북 순으로 중부 내륙지역이 높았습니다.
연구소 측은 해당 지역에 고속도로와 국도가 많아 차량 통행속도가 비교적 높은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통행량이 많아 도로에 살얼음이 잘 생기지 않는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는 사고율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연구소측은 사고 다발구간에 자동염수분사장치나 도로 열선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예산에 한계가 있는 만큼 운전자가 서행할 수 있게 구간 단속을 늘리고 날씨에 따라 제한 속도를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빙판길 교통사고는 영하를 넘나들며 일교차가 클수록 더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국도, 고속도로가 많은 중부 내륙지방에서 사고도 많이 나고 사망률도 높았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014년부터 5년 동안 빙판길 교통사고와 기온의 관계를 따져봤습니다.
그 결과 최저기온이 0도 이하면서 일교차가 9도가 넘으면 빙판길 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로에 있는 습기가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얇은 살얼음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온 조건이 하루 늘어날수록 빙판길 사고도 59건이 더 발생했습니다.
사망률도 살펴봤더니 빙판길 사고는 100건당 사망자가 3명으로 일반 교통사고보다 1.6배 높았습니다.
운전자가 사고 순간 대처하려 해도 핸들 조작이 마음대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빙판길 사고 발생률을 지역별로 보면 강원이 3.9%로 가장 높았고 충남, 충북, 전북 순으로 중부 내륙지역이 높았습니다.
연구소 측은 해당 지역에 고속도로와 국도가 많아 차량 통행속도가 비교적 높은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통행량이 많아 도로에 살얼음이 잘 생기지 않는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는 사고율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연구소측은 사고 다발구간에 자동염수분사장치나 도로 열선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예산에 한계가 있는 만큼 운전자가 서행할 수 있게 구간 단속을 늘리고 날씨에 따라 제한 속도를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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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판길 교통사고 일교차 9℃ 넘으면 증가…중부 내륙 사고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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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1-24 17:11:29
[앵커]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빙판길 교통사고는 영하를 넘나들며 일교차가 클수록 더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국도, 고속도로가 많은 중부 내륙지방에서 사고도 많이 나고 사망률도 높았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014년부터 5년 동안 빙판길 교통사고와 기온의 관계를 따져봤습니다.
그 결과 최저기온이 0도 이하면서 일교차가 9도가 넘으면 빙판길 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로에 있는 습기가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얇은 살얼음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온 조건이 하루 늘어날수록 빙판길 사고도 59건이 더 발생했습니다.
사망률도 살펴봤더니 빙판길 사고는 100건당 사망자가 3명으로 일반 교통사고보다 1.6배 높았습니다.
운전자가 사고 순간 대처하려 해도 핸들 조작이 마음대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빙판길 사고 발생률을 지역별로 보면 강원이 3.9%로 가장 높았고 충남, 충북, 전북 순으로 중부 내륙지역이 높았습니다.
연구소 측은 해당 지역에 고속도로와 국도가 많아 차량 통행속도가 비교적 높은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통행량이 많아 도로에 살얼음이 잘 생기지 않는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는 사고율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연구소측은 사고 다발구간에 자동염수분사장치나 도로 열선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예산에 한계가 있는 만큼 운전자가 서행할 수 있게 구간 단속을 늘리고 날씨에 따라 제한 속도를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빙판길 교통사고는 영하를 넘나들며 일교차가 클수록 더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국도, 고속도로가 많은 중부 내륙지방에서 사고도 많이 나고 사망률도 높았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014년부터 5년 동안 빙판길 교통사고와 기온의 관계를 따져봤습니다.
그 결과 최저기온이 0도 이하면서 일교차가 9도가 넘으면 빙판길 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로에 있는 습기가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얇은 살얼음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온 조건이 하루 늘어날수록 빙판길 사고도 59건이 더 발생했습니다.
사망률도 살펴봤더니 빙판길 사고는 100건당 사망자가 3명으로 일반 교통사고보다 1.6배 높았습니다.
운전자가 사고 순간 대처하려 해도 핸들 조작이 마음대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빙판길 사고 발생률을 지역별로 보면 강원이 3.9%로 가장 높았고 충남, 충북, 전북 순으로 중부 내륙지역이 높았습니다.
연구소 측은 해당 지역에 고속도로와 국도가 많아 차량 통행속도가 비교적 높은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통행량이 많아 도로에 살얼음이 잘 생기지 않는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는 사고율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연구소측은 사고 다발구간에 자동염수분사장치나 도로 열선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예산에 한계가 있는 만큼 운전자가 서행할 수 있게 구간 단속을 늘리고 날씨에 따라 제한 속도를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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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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