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망자 106명…KBS 중국지국 자체 격리

입력 2020.01.28 (21:10) 수정 2020.01.2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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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중국의 상황,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하루 사이 환자가 1700명 넘게 늘어났는데요. 베이징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왔고, 전체 사망자도 백명을 넘어섰습니다.

중국으로 갑니다. 안양봉 특파원! 마스크를 착용한 걸 보니 중국 상황이 얼마나 엄중한지 전해지는 것 같은데 KBS 중국지국도 당분간 자체 격리 체제로 운영한다고요?

[기자]

네,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 건 아니구요,

스튜디오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있는 건 아닙니다.

다만, 저희 취재팀이 지난주 우한이 봉쇄되기 전 현지 출장 취재를 다녀왔는데요.

아직 잠복기 기간 중이고 해서 혹시나 모를 동료 직원들에 대한 전염 우려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또 중국 보건당국 요청으로, 당분간 근무도 회사 상주 기자와 재택 근무 기자로 나눠 운영합니다.

[앵커]

네, 건강 조심하시구요. 오늘(28일) 발표된 중국 확진환자가 어제(27일)보다 1700명 이상 늘었어요. 증가속도가 빨라지는 것 같은데?

[기자]

네, 어제(27일) 뉴스에서 "요즘 하루 6~700명 씩 환자가 증가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 드렸었는데요.

급증하는 양상입니다.

25일 설날에 처음으로 천 명을 넘어섰는데, 단 사흘 만에 그 숫자의 세배에 이르는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도 우한 외 지역인 베이징과 하이난에서도 발생해 106명으로 늘었습니다.

홍콩의 한 전염병 전문가는 중국이 이런 확산 추세를 통제하지 못하면 4월 말 ~ 5월 초에는 환자가 수십만 명에 이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시진핑 주석이 매일, "지금 가장 긴급한 현안은 전염병이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도 이런 위기감 때문인 거 같은데,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기자]

중국 보건당국은 오늘(28일) 신종 바이러스 전파속도가 사스 보다 2~3일이나 빠르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호흡기를 통해 침이나 분비물로 감염이 되고 접촉을 통해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고, 손으로 눈을 만지면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중국이 춘절 연휴를 연장해 사실상 잠복기 14일을 모두 지금 있는 곳에서 보내라는 뜻으로 최대한 감염 가능성을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기대대로 환자 증가세가 다음 주 한풀 꺽이게 될 지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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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사망자 106명…KBS 중국지국 자체 격리
    • 입력 2020-01-28 21:12:57
    • 수정2020-01-29 09:07:40
    뉴스 9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중국의 상황,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하루 사이 환자가 1700명 넘게 늘어났는데요. 베이징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왔고, 전체 사망자도 백명을 넘어섰습니다. 중국으로 갑니다. 안양봉 특파원! 마스크를 착용한 걸 보니 중국 상황이 얼마나 엄중한지 전해지는 것 같은데 KBS 중국지국도 당분간 자체 격리 체제로 운영한다고요? [기자] 네,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 건 아니구요, 스튜디오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있는 건 아닙니다. 다만, 저희 취재팀이 지난주 우한이 봉쇄되기 전 현지 출장 취재를 다녀왔는데요. 아직 잠복기 기간 중이고 해서 혹시나 모를 동료 직원들에 대한 전염 우려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또 중국 보건당국 요청으로, 당분간 근무도 회사 상주 기자와 재택 근무 기자로 나눠 운영합니다. [앵커] 네, 건강 조심하시구요. 오늘(28일) 발표된 중국 확진환자가 어제(27일)보다 1700명 이상 늘었어요. 증가속도가 빨라지는 것 같은데? [기자] 네, 어제(27일) 뉴스에서 "요즘 하루 6~700명 씩 환자가 증가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 드렸었는데요. 급증하는 양상입니다. 25일 설날에 처음으로 천 명을 넘어섰는데, 단 사흘 만에 그 숫자의 세배에 이르는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도 우한 외 지역인 베이징과 하이난에서도 발생해 106명으로 늘었습니다. 홍콩의 한 전염병 전문가는 중국이 이런 확산 추세를 통제하지 못하면 4월 말 ~ 5월 초에는 환자가 수십만 명에 이를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시진핑 주석이 매일, "지금 가장 긴급한 현안은 전염병이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도 이런 위기감 때문인 거 같은데,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기자] 중국 보건당국은 오늘(28일) 신종 바이러스 전파속도가 사스 보다 2~3일이나 빠르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호흡기를 통해 침이나 분비물로 감염이 되고 접촉을 통해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고, 손으로 눈을 만지면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중국이 춘절 연휴를 연장해 사실상 잠복기 14일을 모두 지금 있는 곳에서 보내라는 뜻으로 최대한 감염 가능성을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기대대로 환자 증가세가 다음 주 한풀 꺽이게 될 지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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