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종 코로나, 사스 환자 수 넘었다…“열흘이 최대 고비”

입력 2020.01.29 (21:16) 수정 2020.01.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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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중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중국 당국이 공표한 지 한달도 안돼 감염증 환자가 2003년 사스 때 환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 연결합니다!

안 특파원, 발표가 있을 때마다 환자 수가 계속 늘고 있네요?

[기자]

네, 공식 발표 뒤에도 각 성별로 수시로 발생 환자가 발표되는데요.

제가 스튜디오에 들어오기 전 확인해봤더니 지금 전체 확진 환자가 6천 78명이었습니다.

6개월 동안 이어졌던 2003년 사스 때 중국 본토 환자가 5,327명이었는데요.

사스 환자 수를 추월한 겁니다.

진원지인 우한에서 초동대처에 실패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바이러스 전파가 사스보다 빠르다는 중국 당국의 발표 대로, 이런 바이러스의 특성도 이유로 짐작됩니다.

시진핑 주석은 WHO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전염병은 "악마다"라고 말했는데요.

본인이 직접 전염병과의 전쟁을 지휘하고 있다면서 "악마가 활개 치는 것을 놔두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앵커]

이번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중국 내에선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한 두달 사이에 끝날 일은 아니라는 게 중론입니다.

다만, 급증하는 환자가 언제 쯤 최고조에 달한 뒤 꺾이게 될지가 관심인데요.

중국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 : "일주일 혹은 열흘쯤 뒤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최고조란 더는 큰 규모로 증가하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다음주 중후반이 최대 고비라는 건데요.

다행히 그때 한풀 꺾인다 하더라도 이미 발생 환자가 6천명을 넘었고 또 의심환자도 만명에 가까워, 상황이 어렵긴 마찬가집니다.

홍콩에선 최초로 신종 코로나 백신 제조에 성공했다는 발표가 나왔구요.

잠복기에도 전염이 된다고 발표해 큰 논란을 불렀던 중국 위생건강위원회는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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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신종 코로나, 사스 환자 수 넘었다…“열흘이 최대 고비”
    • 입력 2020-01-29 21:17:21
    • 수정2020-01-30 09: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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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중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중국 당국이 공표한 지 한달도 안돼 감염증 환자가 2003년 사스 때 환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 연결합니다! 안 특파원, 발표가 있을 때마다 환자 수가 계속 늘고 있네요? [기자] 네, 공식 발표 뒤에도 각 성별로 수시로 발생 환자가 발표되는데요. 제가 스튜디오에 들어오기 전 확인해봤더니 지금 전체 확진 환자가 6천 78명이었습니다. 6개월 동안 이어졌던 2003년 사스 때 중국 본토 환자가 5,327명이었는데요. 사스 환자 수를 추월한 겁니다. 진원지인 우한에서 초동대처에 실패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바이러스 전파가 사스보다 빠르다는 중국 당국의 발표 대로, 이런 바이러스의 특성도 이유로 짐작됩니다. 시진핑 주석은 WHO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전염병은 "악마다"라고 말했는데요. 본인이 직접 전염병과의 전쟁을 지휘하고 있다면서 "악마가 활개 치는 것을 놔두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앵커] 이번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중국 내에선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한 두달 사이에 끝날 일은 아니라는 게 중론입니다. 다만, 급증하는 환자가 언제 쯤 최고조에 달한 뒤 꺾이게 될지가 관심인데요. 중국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 : "일주일 혹은 열흘쯤 뒤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최고조란 더는 큰 규모로 증가하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다음주 중후반이 최대 고비라는 건데요. 다행히 그때 한풀 꺾인다 하더라도 이미 발생 환자가 6천명을 넘었고 또 의심환자도 만명에 가까워, 상황이 어렵긴 마찬가집니다. 홍콩에선 최초로 신종 코로나 백신 제조에 성공했다는 발표가 나왔구요. 잠복기에도 전염이 된다고 발표해 큰 논란을 불렀던 중국 위생건강위원회는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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