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반등 조짐 보였지만…‘신종 코로나’ 장기화 타격 우려

입력 2020.02.01 (21:46) 수정 2020.02.0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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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별로는 아직 마이너스 행진 중이지만, 하루 평균 수출액은 1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설 연휴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어, 겨우 살아난 불씨가 다시 꺼질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오수호 기자가 오늘(1일) 발표된 수출입 동향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433억5천만 달러, 1년 전보다 6.1% 감소했습니다.

벌써 14달 연속 마이너스입니다.

하지만 지난해엔 2월에 있던 설 연휴가 올해는 1월에 있어 조업일수가 2.5일 줄어든 영향이 큽니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억 달러, 4.8% 늘어 14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그동안 부진했던 반도체와 선박 등이 호조를 보인 덕분입니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우리 수출의 1/4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소비나 생산활동이 위축되면 겨우 불씨를 살린 수출이 다시 꺾일 수 있습니다.

[조익노/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과 과장 : "다음주 월요일 산업부 장관 주재로 긴급 수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여 구체적 대응방안을 논의하여 발표할 계획입니다."]

수출만 걱정되는 건 아닙니다.

관광산업에도 영향이 있을뿐아니라 국내에서도 확산이 계속되면 소비나 여가 활동을 줄이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최대 0.2%포인트 감소할 거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이사 : "가장 타격을 받는 업종이 음식, 숙박업종 이라고 보시면 되고 그런 업종들이 자영업 비중이 높거든요. 세제 혜택이나 금융 지원이 필요한 거로 생각됩니다."]

이 때문에 경기에 부정적 영향이 커지지않도록 메르스 때처럼 대규모 추경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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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반등 조짐 보였지만…‘신종 코로나’ 장기화 타격 우려
    • 입력 2020-02-01 21:48:04
    • 수정2020-02-01 22: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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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별로는 아직 마이너스 행진 중이지만, 하루 평균 수출액은 1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설 연휴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어, 겨우 살아난 불씨가 다시 꺼질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오수호 기자가 오늘(1일) 발표된 수출입 동향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433억5천만 달러, 1년 전보다 6.1% 감소했습니다.

벌써 14달 연속 마이너스입니다.

하지만 지난해엔 2월에 있던 설 연휴가 올해는 1월에 있어 조업일수가 2.5일 줄어든 영향이 큽니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억 달러, 4.8% 늘어 14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그동안 부진했던 반도체와 선박 등이 호조를 보인 덕분입니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우리 수출의 1/4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소비나 생산활동이 위축되면 겨우 불씨를 살린 수출이 다시 꺾일 수 있습니다.

[조익노/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과 과장 : "다음주 월요일 산업부 장관 주재로 긴급 수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여 구체적 대응방안을 논의하여 발표할 계획입니다."]

수출만 걱정되는 건 아닙니다.

관광산업에도 영향이 있을뿐아니라 국내에서도 확산이 계속되면 소비나 여가 활동을 줄이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최대 0.2%포인트 감소할 거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이사 : "가장 타격을 받는 업종이 음식, 숙박업종 이라고 보시면 되고 그런 업종들이 자영업 비중이 높거든요. 세제 혜택이나 금융 지원이 필요한 거로 생각됩니다."]

이 때문에 경기에 부정적 영향이 커지지않도록 메르스 때처럼 대규모 추경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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