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불출마”·정봉주도 ‘부정적’…민주, 악재 차단 주력

입력 2020.02.03 (21:34) 수정 2020.02.0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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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결국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부동산 투기 논란이 총선 전체에 악영향을 줄까, 민주당 차원에서 강력한 권고가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출마 준비 중인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기류가 강합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비후보 적격 여부를 판단하는 마지막 회의 한 시간 전, 김의겸 전 대변인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할 수 있는 일 다 해보고 몸부림도 쳐봤지만, 이제는 멈춰설 시간이라고 썼습니다.

적격 판정이 세 차례나 미뤄지면서 불출마 압박을 받았지만 김 전 대변인은 당 대표에게 공개편지까지 쓰며 출마 의지를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투기 의혹이 총선 전체 판세에 악영향을 끼칠 거란 당내 우려가 전달됐고, 결국 뜻을 꺾었습니다.

[김성환/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 "김의겸 전 대변인이 부동산과 관련해서 했던 것에 대한 당의 입장이 확고하다는 것을 본인이 파악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성추행 의혹 보도와 관련해 명예훼손 재판 중인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서도 출마 불가 기류가 강합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근 원종건 미투 논란에 더욱 공천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 전 의원을 검증할 공천관리위원회의 분위기가 완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정계 은퇴를 선언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호남 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강원에 이광재, 대구경북 김부겸, 부산울산경남에선 김영춘, 김두관 등 권역별로 선대위를 책임지는 전략입니다.

수도권을 맡는 이낙연 전 총리는 오늘(3일) 서울 종로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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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의겸 “불출마”·정봉주도 ‘부정적’…민주, 악재 차단 주력
    • 입력 2020-02-03 21:35:50
    • 수정2020-02-03 21: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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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결국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부동산 투기 논란이 총선 전체에 악영향을 줄까, 민주당 차원에서 강력한 권고가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출마 준비 중인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기류가 강합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비후보 적격 여부를 판단하는 마지막 회의 한 시간 전, 김의겸 전 대변인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할 수 있는 일 다 해보고 몸부림도 쳐봤지만, 이제는 멈춰설 시간이라고 썼습니다.

적격 판정이 세 차례나 미뤄지면서 불출마 압박을 받았지만 김 전 대변인은 당 대표에게 공개편지까지 쓰며 출마 의지를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투기 의혹이 총선 전체 판세에 악영향을 끼칠 거란 당내 우려가 전달됐고, 결국 뜻을 꺾었습니다.

[김성환/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 "김의겸 전 대변인이 부동산과 관련해서 했던 것에 대한 당의 입장이 확고하다는 것을 본인이 파악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성추행 의혹 보도와 관련해 명예훼손 재판 중인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서도 출마 불가 기류가 강합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근 원종건 미투 논란에 더욱 공천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 전 의원을 검증할 공천관리위원회의 분위기가 완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정계 은퇴를 선언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호남 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강원에 이광재, 대구경북 김부겸, 부산울산경남에선 김영춘, 김두관 등 권역별로 선대위를 책임지는 전략입니다.

수도권을 맡는 이낙연 전 총리는 오늘(3일) 서울 종로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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