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중국 외출 자제령…“오는 8일까지 집에 있으라”

입력 2020.02.04 (06:09) 수정 2020.02.04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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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보건 당국이 사실상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외출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감염자 확산세가 여전히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8일까지를 감염 확산을 막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로 꼽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보건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의 확산세가 꺾일지 아니면 더 폭증할지는 이번 주에 달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전 중국인을 대상으로 최소 정월 대보름인 이번 주 8일까지는 집에 머물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후베이성 황강과 저장성 원저우에 외출 금지령을 발효한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전 중국인을 상대로 외출 자제령을 내린 셈입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관련 홍보 동영상 등을 통해 우한이 봉쇄되기 전 30만 명에 가까운 인파가 전국으로 빠져 나갔다며, 이들의 잠복기를 고려한 시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8일까지 감염병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당신이 속한 도시가 제2의 봉쇄도시가 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까지 내놨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 베이징도 일부 필수 업종을 제외하고 기업 현장 업무 재개일을 오는 9일로 미뤘습니다.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는 앞으로 최대 2주가 감염병 절정기에 이를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중국 공식 발표로는 현재 중국 내 확진환자는 만 7천 명을 넘어선 상태고, 사망자는 362명까지 늘었습니다.

하지만 차이신이란 중국 매체는 우한 현지의 의료인 말을 인용해 검사 진단 장비 부족으로 중증 환자들이 누락되고 있다며, 실제로는 훨씬 많은 인원이 감염되고 사망했을 가능성을 폭로했습니다.

한편 국제보건기구 WHO 대변인은 이르면 이번 주에 국제 전문가팀이 중국에 파견될 것이고, 미국도 팀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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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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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중국 외출 자제령…“오는 8일까지 집에 있으라”
    • 입력 2020-02-04 06:12:14
    • 수정2020-02-04 06:18:21
    뉴스광장 1부
[앵커]

중국 보건 당국이 사실상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외출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감염자 확산세가 여전히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8일까지를 감염 확산을 막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로 꼽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보건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의 확산세가 꺾일지 아니면 더 폭증할지는 이번 주에 달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전 중국인을 대상으로 최소 정월 대보름인 이번 주 8일까지는 집에 머물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후베이성 황강과 저장성 원저우에 외출 금지령을 발효한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전 중국인을 상대로 외출 자제령을 내린 셈입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관련 홍보 동영상 등을 통해 우한이 봉쇄되기 전 30만 명에 가까운 인파가 전국으로 빠져 나갔다며, 이들의 잠복기를 고려한 시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8일까지 감염병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당신이 속한 도시가 제2의 봉쇄도시가 될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까지 내놨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 베이징도 일부 필수 업종을 제외하고 기업 현장 업무 재개일을 오는 9일로 미뤘습니다.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는 앞으로 최대 2주가 감염병 절정기에 이를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중국 공식 발표로는 현재 중국 내 확진환자는 만 7천 명을 넘어선 상태고, 사망자는 362명까지 늘었습니다.

하지만 차이신이란 중국 매체는 우한 현지의 의료인 말을 인용해 검사 진단 장비 부족으로 중증 환자들이 누락되고 있다며, 실제로는 훨씬 많은 인원이 감염되고 사망했을 가능성을 폭로했습니다.

한편 국제보건기구 WHO 대변인은 이르면 이번 주에 국제 전문가팀이 중국에 파견될 것이고, 미국도 팀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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