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오늘부터 임시휴업…中 공장 중단에 생산 차질 잇따라

입력 2020.02.04 (06:12) 수정 2020.02.04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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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엇보다 중국에 공장을 뒀거나 부품을 공급받는 우리 제조업체들이 문젭니다.

현지 공장들의 가동 중단이 길어지면서 국내 자동차 생산라인도 차질이 본격화됐고, 중소기업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쌍용자동차는 오늘(4일)부터 오는 12일까지 평택공장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합니다.

자동차 조립에 들어가는 배선뭉치인 '와이어링 하니스' 조달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상당량을 중국에서 공급받는데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중국 공장이 가동을 중단해 재고가 바닥난 겁니다.

현대차 울산공장 안에 붙은 사장 명의의 공지글입니다.

"중국산 부품 공급 차질로 휴업까지 불가피한 비상상황이다", "휴업 종료 시기도 유동적"이라고 했습니다.

현대차 역시 와이어링이 문제가 됐습니다.

현대차는 이르면 오늘(4일)부터 일부 생산라인을 조정하고, 기아차는 어제(3일)부터 일부 공장 생산량 감축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현지에 진출한 삼성과 LG의 가전 공장,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공장도 중국 지방정부 방침에 따라 오는 8~9일까지 휴업을 연장한 상황.

당장 피해는 적다지만, 휴업이 더 길어질까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고 확보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매출 감소에 신제품 출시 지연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재완/유아용품 제조업체 대표 : "올 2월부터 수출해야 될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부품 조달에 문제가 생기고..."]

정부는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성윤모/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4000억 원 규모의 무역 금융을 공급해서 자금 애로를 줄이겠습니다. 단기 수출 보험 보험료 할인, 보험금 지급 기간 단축 등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도..."]

정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도 긴급자금 2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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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오늘부터 임시휴업…中 공장 중단에 생산 차질 잇따라
    • 입력 2020-02-04 06:16:31
    • 수정2020-02-04 06:18:33
    뉴스광장 1부
[앵커]

무엇보다 중국에 공장을 뒀거나 부품을 공급받는 우리 제조업체들이 문젭니다.

현지 공장들의 가동 중단이 길어지면서 국내 자동차 생산라인도 차질이 본격화됐고, 중소기업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쌍용자동차는 오늘(4일)부터 오는 12일까지 평택공장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합니다.

자동차 조립에 들어가는 배선뭉치인 '와이어링 하니스' 조달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상당량을 중국에서 공급받는데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중국 공장이 가동을 중단해 재고가 바닥난 겁니다.

현대차 울산공장 안에 붙은 사장 명의의 공지글입니다.

"중국산 부품 공급 차질로 휴업까지 불가피한 비상상황이다", "휴업 종료 시기도 유동적"이라고 했습니다.

현대차 역시 와이어링이 문제가 됐습니다.

현대차는 이르면 오늘(4일)부터 일부 생산라인을 조정하고, 기아차는 어제(3일)부터 일부 공장 생산량 감축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현지에 진출한 삼성과 LG의 가전 공장,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공장도 중국 지방정부 방침에 따라 오는 8~9일까지 휴업을 연장한 상황.

당장 피해는 적다지만, 휴업이 더 길어질까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고 확보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매출 감소에 신제품 출시 지연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재완/유아용품 제조업체 대표 : "올 2월부터 수출해야 될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부품 조달에 문제가 생기고..."]

정부는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성윤모/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4000억 원 규모의 무역 금융을 공급해서 자금 애로를 줄이겠습니다. 단기 수출 보험 보험료 할인, 보험금 지급 기간 단축 등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도..."]

정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도 긴급자금 2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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