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호흡기 외 증상도 진단 검사 가능 “범위 확대”

입력 2020.02.04 (06:28) 수정 2020.02.0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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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보건당국은 검사 범위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중국을 다녀오지 않았더라도, 또 발열과 호흡기 증상 외에 다른 증상을 호소하더라도 선별진료소 의사 판단에 따라 검사하겠다는 겁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보건소 선별진료솝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검사를 받고 싶은 시민들이 몰려듭니다.

[보건소 관계자 : "최근에 중국 다녀오시거나 여행 갔다 오지 않으셨고요? (네, 그런 사람 접촉도 안 했어요.)"]

현재는 후베이성을 다녀왔는데 증상이 한가지라도 있을 때, 혹은 14일 이내 중국을 다녀온 후 엑스레이 검사로 폐렴 소견이 보일 때만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중국 여행력이 없더라도,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아닌 다른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선별진료소 의사의 판단에 따라 의심될 경우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정부가 이처럼 진단 검사 대상을 늘리기로 한 건 다양한 초기 증상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 때문입니다.

실제 일본인 확진자와 접촉한 뒤 12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49살 중국인 남성, 확진받기 12일 전인 1월 20일에 근육통을 느낀게 첫 증상이었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 "이분은 1월 20일부터 증상 발생하신 것으로 말씀하고 계시고 주 증상은 근육통입니다. 그러니까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 같은 증상이 이렇게 뚜렷하신 분은 아니었는데..."]

이 남성을 포함해 전체 확진자 중 절반이 넘는 8명은 몸살 기운으로 증상이 시작됐습니다.

폐렴 같은 증상이 없더라도 감염된 상태일 수 있다는 겁니다.

정부는 또, 환자 사례 분석을 통해 의심환자나 접촉자의 정의 등도 다시 정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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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열, 호흡기 외 증상도 진단 검사 가능 “범위 확대”
    • 입력 2020-02-04 06:33:42
    • 수정2020-02-04 08:44:06
    뉴스광장 1부
[앵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보건당국은 검사 범위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중국을 다녀오지 않았더라도, 또 발열과 호흡기 증상 외에 다른 증상을 호소하더라도 선별진료소 의사 판단에 따라 검사하겠다는 겁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보건소 선별진료솝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검사를 받고 싶은 시민들이 몰려듭니다. [보건소 관계자 : "최근에 중국 다녀오시거나 여행 갔다 오지 않으셨고요? (네, 그런 사람 접촉도 안 했어요.)"] 현재는 후베이성을 다녀왔는데 증상이 한가지라도 있을 때, 혹은 14일 이내 중국을 다녀온 후 엑스레이 검사로 폐렴 소견이 보일 때만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중국 여행력이 없더라도,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아닌 다른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선별진료소 의사의 판단에 따라 의심될 경우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정부가 이처럼 진단 검사 대상을 늘리기로 한 건 다양한 초기 증상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 때문입니다. 실제 일본인 확진자와 접촉한 뒤 12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49살 중국인 남성, 확진받기 12일 전인 1월 20일에 근육통을 느낀게 첫 증상이었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 "이분은 1월 20일부터 증상 발생하신 것으로 말씀하고 계시고 주 증상은 근육통입니다. 그러니까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 같은 증상이 이렇게 뚜렷하신 분은 아니었는데..."] 이 남성을 포함해 전체 확진자 중 절반이 넘는 8명은 몸살 기운으로 증상이 시작됐습니다. 폐렴 같은 증상이 없더라도 감염된 상태일 수 있다는 겁니다. 정부는 또, 환자 사례 분석을 통해 의심환자나 접촉자의 정의 등도 다시 정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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