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진자 1명 추가로 총 16명…진단시약 사용 승인

입력 2020.02.04 (17:01) 수정 2020.02.0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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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진 환자가 1명 더 추가돼 국내 환자는 모두 16명으로 늘게 됐습니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도 천 3백여 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검사 결과가 늦게 나와 국민들의 불만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진단시약 1개가 사용 승인을 얻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꾸려진 정부세종청사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오늘 확진자가 한 명 추가됐는데 태국 여행을 다녀온 뒤 감염됐다고요?

[기자]

네, 42살 한국인 여성입니다.

지난달 25일부터 오한 등의 증상이 있어 치료를 받아오다 오늘 양성 판정을 받게 됐습니다.

특이한건, 중국이 아니라 태국을 다녀온 여행력이 확인됐다는 겁니다.

태국은 현재까지 19명의 환자가 발생한 걸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16번째 확진자는 여행차 태국을 방문한 다음 지난달 19일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즉각 대응팀을 파견해 이 환자가 현지에서 어떤 경로로 감염이 됐는지 조사 중에 있습니다.

이렇게 오늘 확진 환자가 추가되면서,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는 모두 1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또 확진환자와 접촉한 접촉자의 숫자도 꽤 많이 늘었는데, 어제까지 9백여 명이었는데 오늘 발표에서는 천 318명으로 증가했습니다.

국내에서 열흘넘게 활동한 12번째 환자의 접촉자가 666명으로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접촉자들은 잠복 기간인 14일 동안, 모두 자가 격리돼 당국의 관리를 받게 됩니다.

이와 함께 감염 여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조사대상 유증상자도 129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환자나 접촉자가 계속 늘고 있는거 같은데, 진단 검사가 오래 걸렸는데 진단시약 1개가 긴급 승인됐다고 하던데 그럼 이제는 결과가 빨리 나오겠네요?

[기자]

네, 질병관리본부가 새로 개발한 진단검사법을 지난달 31일부터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제 이 검사법을 오는 7일부터는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50여 개 의료기관에 새 진단 검사법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검사법은 기존에 24시간 이상 걸리던 바이러스 검출을 6시간으로 단축해 조기 진단과 대응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식약처는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 시약 1개 제품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을 내줘 오는 7일부터 민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지금보다 더 촘촘하고 신속한 확진자 확인을 통해 접촉자를 조기 발견할 수 있고 신속한 자가 격리 등의 조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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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 확진자 1명 추가로 총 16명…진단시약 사용 승인
    • 입력 2020-02-04 17:03:56
    • 수정2020-02-04 17: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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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진 환자가 1명 더 추가돼 국내 환자는 모두 16명으로 늘게 됐습니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도 천 3백여 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검사 결과가 늦게 나와 국민들의 불만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진단시약 1개가 사용 승인을 얻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꾸려진 정부세종청사 연결합니다.

이승훈 기자, 오늘 확진자가 한 명 추가됐는데 태국 여행을 다녀온 뒤 감염됐다고요?

[기자]

네, 42살 한국인 여성입니다.

지난달 25일부터 오한 등의 증상이 있어 치료를 받아오다 오늘 양성 판정을 받게 됐습니다.

특이한건, 중국이 아니라 태국을 다녀온 여행력이 확인됐다는 겁니다.

태국은 현재까지 19명의 환자가 발생한 걸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16번째 확진자는 여행차 태국을 방문한 다음 지난달 19일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즉각 대응팀을 파견해 이 환자가 현지에서 어떤 경로로 감염이 됐는지 조사 중에 있습니다.

이렇게 오늘 확진 환자가 추가되면서,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는 모두 1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또 확진환자와 접촉한 접촉자의 숫자도 꽤 많이 늘었는데, 어제까지 9백여 명이었는데 오늘 발표에서는 천 318명으로 증가했습니다.

국내에서 열흘넘게 활동한 12번째 환자의 접촉자가 666명으로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접촉자들은 잠복 기간인 14일 동안, 모두 자가 격리돼 당국의 관리를 받게 됩니다.

이와 함께 감염 여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조사대상 유증상자도 129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환자나 접촉자가 계속 늘고 있는거 같은데, 진단 검사가 오래 걸렸는데 진단시약 1개가 긴급 승인됐다고 하던데 그럼 이제는 결과가 빨리 나오겠네요?

[기자]

네, 질병관리본부가 새로 개발한 진단검사법을 지난달 31일부터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제 이 검사법을 오는 7일부터는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50여 개 의료기관에 새 진단 검사법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검사법은 기존에 24시간 이상 걸리던 바이러스 검출을 6시간으로 단축해 조기 진단과 대응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식약처는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 시약 1개 제품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을 내줘 오는 7일부터 민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지금보다 더 촘촘하고 신속한 확진자 확인을 통해 접촉자를 조기 발견할 수 있고 신속한 자가 격리 등의 조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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