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확진자 일부 회복세…퇴원 여부 신중히 검토 중

입력 2020.02.04 (21:09) 수정 2020.02.0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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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진자들 가운데선 초기 확진 환자들의 상태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퇴원을 검토하기 시작한 두 번째 환자와 함께 다른 환자들도 증상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환자들의 치료 경과, 김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퇴원에 가장 근접해 있는 환자는 두 번째 환자입니다.

의학적으로는 이번 주 안으로 퇴원도 가능한 수준이라고 병원 측은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도 신중하게 두 번째 환자의 퇴원 결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 "조금 보수적으로 계속 상태를 보면서 판단을 전문가들이 같이 검토해서 판단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 환자 다음으로 퇴원 단계에 가장 근접한 환자는 첫 번째 환자로 꼽힙니다.

한때 호흡 곤란까지 왔지만, 지난 2일 밤부터 빠르게 호전돼 지금은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의료진은 내일(5일)과 모레(6일), 두 차례 유전자증폭검사를 실시해 바이러스 양성 여부를 살필 계획입니다.

[조승연/인천시의료원장 : "빠르면 목요일 검체에서 음성이 나오면 격리해제를 논의해볼 수 있는 단계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 환자는 회복기입니다.

의료진은 기침과 고열 등 폐렴 증세가 거의 잦아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체 유전자증폭검사에서는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의료진은 환자의 증상이 나타난 지 2주째가 되는 시점인 이번 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왕준/고양 명지병원 이사장 : "(증상 발현 뒤) 2주 정도가 되면 치유단계에 들어갔다고 보고, 저희가 다시 확진 검사를 해서 퇴원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고열과 호흡곤란을 겪던 네 번째 환자도 자가 호흡을 시작하고, 열이 내리는 등 상태가 호전됐다고 병원 측은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은 나머지 환자들도 증상이 악화되지 않았으며,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확진자들은 모두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격리 음압 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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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기’ 확진자 일부 회복세…퇴원 여부 신중히 검토 중
    • 입력 2020-02-04 21:13:58
    • 수정2020-02-05 08: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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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진자들 가운데선 초기 확진 환자들의 상태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퇴원을 검토하기 시작한 두 번째 환자와 함께 다른 환자들도 증상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환자들의 치료 경과, 김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퇴원에 가장 근접해 있는 환자는 두 번째 환자입니다. 의학적으로는 이번 주 안으로 퇴원도 가능한 수준이라고 병원 측은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도 신중하게 두 번째 환자의 퇴원 결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 "조금 보수적으로 계속 상태를 보면서 판단을 전문가들이 같이 검토해서 판단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 환자 다음으로 퇴원 단계에 가장 근접한 환자는 첫 번째 환자로 꼽힙니다. 한때 호흡 곤란까지 왔지만, 지난 2일 밤부터 빠르게 호전돼 지금은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의료진은 내일(5일)과 모레(6일), 두 차례 유전자증폭검사를 실시해 바이러스 양성 여부를 살필 계획입니다. [조승연/인천시의료원장 : "빠르면 목요일 검체에서 음성이 나오면 격리해제를 논의해볼 수 있는 단계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 환자는 회복기입니다. 의료진은 기침과 고열 등 폐렴 증세가 거의 잦아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체 유전자증폭검사에서는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의료진은 환자의 증상이 나타난 지 2주째가 되는 시점인 이번 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왕준/고양 명지병원 이사장 : "(증상 발현 뒤) 2주 정도가 되면 치유단계에 들어갔다고 보고, 저희가 다시 확진 검사를 해서 퇴원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고열과 호흡곤란을 겪던 네 번째 환자도 자가 호흡을 시작하고, 열이 내리는 등 상태가 호전됐다고 병원 측은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은 나머지 환자들도 증상이 악화되지 않았으며,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확진자들은 모두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격리 음압 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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