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방문자 등 국내 확진 환자 3명 추가…감염 경로는?

입력 2020.02.05 (21:01) 수정 2020.02.0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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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속보로 시작합니다.

국내에서 확진 환자 3명이 더 나왔습니다.

한 명은 어제(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열여섯 번째 환자의 딸인데, 이 두 사람이 같은 병원에 오래 머물렀습니다.

또 다른 두 명은 싱가포르의 같은 컨퍼런스, 대형 회의에 다녀온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진환자 3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17번째, 18번째, 그리고 19번째 확진환자입니다.

18번째 환자는 앞서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16번째 환자의 딸, 스무살 여성 A씨입니다.

A씨는 어머니와 함께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태국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후 정형외과 관련 질환으로 '광주 21세기 병원' 1인실에 입원해 병원치료를 받았고, 얼마 뒤 어머니와 함께 2인실로 옮겼습니다.

현재 어머니와 함께 전남대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며, 발열과 호흡기 증상은 없습니다.

보건당국은 A씨가 어머니로부터 감염됐는지, 아니면 태국 여행에서 감염됐는지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 "언제부터 감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판단은 또 태국, 이 16번째 환자 발병 이전에 공동노출이기도 하고 이 환자로부터 가장, 같이 병실에서 계속 생활하셨기 때문에."]

17번째, 19번째 환자는 모두 30대 남성으로, 싱가포르로 갔다가 각각 24일과 23일 귀국했습니다.

모두 행사가 열렸던 장소에 "말레이시아 국적의 확진자가 있었다"는 연락을 받았고, 검사 끝에 오늘(5일)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17번째 환자는 명지병원에, 19번째 환자는 서울의료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말레이시아 환자 역시 이들과 같은 행사장에 있던 '공동 노출자'라며, 현재 이들이 누구로부터 어떻게 감염이 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두 환자가 모두 한 장소를 다녀온 뒤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컨퍼런스가 오염 장소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또, 일본, 태국에 이어 다시 한번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를 경유한 환자가 나온 상황에 당국의 계획도 복잡해졌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최근에 유행이 확산되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에서 유입된 환자들에 대해서 어디까지를 의심해서 검사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전문가들도 좀 고민이 많은 상태입니다."]

보건당국은 17번째 그리고 19번째 환자의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싱가포르 당국과 공동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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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방문자 등 국내 확진 환자 3명 추가…감염 경로는?
    • 입력 2020-02-05 21:03:55
    • 수정2020-02-05 21:48:28
    뉴스 9
[앵커]

오늘(5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속보로 시작합니다.

국내에서 확진 환자 3명이 더 나왔습니다.

한 명은 어제(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열여섯 번째 환자의 딸인데, 이 두 사람이 같은 병원에 오래 머물렀습니다.

또 다른 두 명은 싱가포르의 같은 컨퍼런스, 대형 회의에 다녀온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진환자 3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17번째, 18번째, 그리고 19번째 확진환자입니다.

18번째 환자는 앞서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16번째 환자의 딸, 스무살 여성 A씨입니다.

A씨는 어머니와 함께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태국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후 정형외과 관련 질환으로 '광주 21세기 병원' 1인실에 입원해 병원치료를 받았고, 얼마 뒤 어머니와 함께 2인실로 옮겼습니다.

현재 어머니와 함께 전남대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며, 발열과 호흡기 증상은 없습니다.

보건당국은 A씨가 어머니로부터 감염됐는지, 아니면 태국 여행에서 감염됐는지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 "언제부터 감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판단은 또 태국, 이 16번째 환자 발병 이전에 공동노출이기도 하고 이 환자로부터 가장, 같이 병실에서 계속 생활하셨기 때문에."]

17번째, 19번째 환자는 모두 30대 남성으로, 싱가포르로 갔다가 각각 24일과 23일 귀국했습니다.

모두 행사가 열렸던 장소에 "말레이시아 국적의 확진자가 있었다"는 연락을 받았고, 검사 끝에 오늘(5일)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17번째 환자는 명지병원에, 19번째 환자는 서울의료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말레이시아 환자 역시 이들과 같은 행사장에 있던 '공동 노출자'라며, 현재 이들이 누구로부터 어떻게 감염이 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두 환자가 모두 한 장소를 다녀온 뒤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컨퍼런스가 오염 장소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또, 일본, 태국에 이어 다시 한번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를 경유한 환자가 나온 상황에 당국의 계획도 복잡해졌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최근에 유행이 확산되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에서 유입된 환자들에 대해서 어디까지를 의심해서 검사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전문가들도 좀 고민이 많은 상태입니다."]

보건당국은 17번째 그리고 19번째 환자의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싱가포르 당국과 공동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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