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자 대거 발생…16·18번째 확진자 머문 병원 통제·환자들 격리

입력 2020.02.05 (21:09) 수정 2020.02.0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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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들으신 것처럼 광주에서 2명의 확진자가 진료를 받았던 병원, 접촉자가 많습니다.

이 병원은 어제(4일)부터 임시폐쇄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광주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최송현 기자, 병원 출입 통제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어제(4일)부터 이곳 21세기 병원은 역학조사관 등을 제외한 입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입원환자 25명이 각각 1인실에 격리돼 있습니다.

이 환자들은 16번째와 18번째 확진환자가 머물렀던 3층에 입원했던 분들인데요.

이틀째 격리상태에 있지만,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5일) 오후에는 병원 5층과 6층에 있어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환자 27명이 광주 소방학교 생활관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분들도 1인실에 격리된 상태에서 발열 등 이상증세를 관찰받게 됩니다.

증상이 전혀 의심되지 않은 18명과 의료진 70명도 자가격리 됐는데요.

보건당국은 입원환자와 의료진에 대한 감염증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2주 넘도록 검역 사각지대에 있었다는건데, 광주 지역에 전파될까 우려가 크겠어요?

[기자]

네, 하루 만에 2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광주 시민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어제(4일) 16번째 확진환자에 대한 발생보고서가 SNS를 통해 유포되면서 확인되지 않은 소식들까지 나돌아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기도 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16번째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던 기관들의 폐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환자의 자녀가 다녔던 어린이 집은 2주 동안 일시 폐쇄됐고 광주시교육청은 천4백여 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이틀 동안 휴원을 권고했습니다.

설 연휴 때 16번째 환자와 접촉한 직원이 근무했던 광주우편집중국 역시 임시 폐쇄됐습니다.

또 광주의 일부 복지관과 도서관 등도 2주 가량 임시 운영을 중단했고, 금호타이어도 이틀 동안 공장 가동을 멈출 예정입니다.

광주시는 역과 터미널에 열 감지기를 설치하는 한편, 방역과 소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21세기 병원에서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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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촉자 대거 발생…16·18번째 확진자 머문 병원 통제·환자들 격리
    • 입력 2020-02-05 21:11:34
    • 수정2020-02-06 09: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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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들으신 것처럼 광주에서 2명의 확진자가 진료를 받았던 병원, 접촉자가 많습니다. 이 병원은 어제(4일)부터 임시폐쇄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광주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최송현 기자, 병원 출입 통제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어제(4일)부터 이곳 21세기 병원은 역학조사관 등을 제외한 입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입원환자 25명이 각각 1인실에 격리돼 있습니다. 이 환자들은 16번째와 18번째 확진환자가 머물렀던 3층에 입원했던 분들인데요. 이틀째 격리상태에 있지만,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5일) 오후에는 병원 5층과 6층에 있어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환자 27명이 광주 소방학교 생활관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분들도 1인실에 격리된 상태에서 발열 등 이상증세를 관찰받게 됩니다. 증상이 전혀 의심되지 않은 18명과 의료진 70명도 자가격리 됐는데요. 보건당국은 입원환자와 의료진에 대한 감염증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2주 넘도록 검역 사각지대에 있었다는건데, 광주 지역에 전파될까 우려가 크겠어요? [기자] 네, 하루 만에 2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광주 시민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어제(4일) 16번째 확진환자에 대한 발생보고서가 SNS를 통해 유포되면서 확인되지 않은 소식들까지 나돌아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기도 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16번째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던 기관들의 폐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환자의 자녀가 다녔던 어린이 집은 2주 동안 일시 폐쇄됐고 광주시교육청은 천4백여 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이틀 동안 휴원을 권고했습니다. 설 연휴 때 16번째 환자와 접촉한 직원이 근무했던 광주우편집중국 역시 임시 폐쇄됐습니다. 또 광주의 일부 복지관과 도서관 등도 2주 가량 임시 운영을 중단했고, 금호타이어도 이틀 동안 공장 가동을 멈출 예정입니다. 광주시는 역과 터미널에 열 감지기를 설치하는 한편, 방역과 소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21세기 병원에서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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