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출마냐, 불출마냐…황교안 두고 한국당 논란 격화

입력 2020.02.06 (21:37) 수정 2020.02.0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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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달 넘게 논란이 된 이른바 '종로 빅매치' 성사 여부, 내일(7일) 중에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 종로 출마에 대해 결론낼 걸로 보이는데 공천관리위원과 황 대표 사이에 갑론을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불출마 얘기도 나옵니다.

보도에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일병 구하기 회의'였다."

어제(5일) 한국당 공천관리위 회의 뒤, 이석연 부위원장이 한 말입니다.

종로 출마를 꺼리는 황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었는데 오늘(6일) 황 대표가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공관위원들이 공관위원 회의가 아닌 곳에서 여러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발언 뒤 이 부위원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황 대표가 "내일 오전까지 종로 출마를 밝혀야 한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당내에선 논란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당 핵심관계자는 "황 대표 불출마를 건의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했고, 한 공관위원은 언론 비판에 떠밀려서 종로에 나가는 건 적절치 않다고도 했습니다.

반면 홍준표 전 대표는 "현직 대표는 꽃신 신겨 양지로 보내고, 전직 대표는 짚신 신겨 사지로 보내느냐"고 했고, 수도권의 한 의원은 말할 가치도 없다, 창피해 할 말이 없다고 했습니다.

대규모 물갈이가 예고된 대구 경북 지역 의원들 사이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왔습니다.

[김광림/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근거도 없는 설명도 없는 TK 물갈이론에 'TK가 봉이냐'는 말이 지역 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관위는 내일(7일) 황 대표 등의 출마지역 등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출마지를 두고 논란만 커지면서 황 대표 리더십 논란이 또다시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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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 출마냐, 불출마냐…황교안 두고 한국당 논란 격화
    • 입력 2020-02-06 21:37:56
    • 수정2020-02-07 08: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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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달 넘게 논란이 된 이른바 '종로 빅매치' 성사 여부, 내일(7일) 중에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 종로 출마에 대해 결론낼 걸로 보이는데 공천관리위원과 황 대표 사이에 갑론을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불출마 얘기도 나옵니다.

보도에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교안 일병 구하기 회의'였다."

어제(5일) 한국당 공천관리위 회의 뒤, 이석연 부위원장이 한 말입니다.

종로 출마를 꺼리는 황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었는데 오늘(6일) 황 대표가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공관위원들이 공관위원 회의가 아닌 곳에서 여러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발언 뒤 이 부위원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황 대표가 "내일 오전까지 종로 출마를 밝혀야 한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당내에선 논란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당 핵심관계자는 "황 대표 불출마를 건의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했고, 한 공관위원은 언론 비판에 떠밀려서 종로에 나가는 건 적절치 않다고도 했습니다.

반면 홍준표 전 대표는 "현직 대표는 꽃신 신겨 양지로 보내고, 전직 대표는 짚신 신겨 사지로 보내느냐"고 했고, 수도권의 한 의원은 말할 가치도 없다, 창피해 할 말이 없다고 했습니다.

대규모 물갈이가 예고된 대구 경북 지역 의원들 사이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왔습니다.

[김광림/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근거도 없는 설명도 없는 TK 물갈이론에 'TK가 봉이냐'는 말이 지역 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관위는 내일(7일) 황 대표 등의 출마지역 등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출마지를 두고 논란만 커지면서 황 대표 리더십 논란이 또다시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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