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력 확인 동남아로 확대…3차 우한 전세기 투입

입력 2020.02.09 (21:05) 수정 2020.02.09 (21: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의료기관 여행력 확인을 동남아 국가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우한에 임시항공편 추가 투입 계획도 밝혔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연결해 정부 대책 정리해보겠습니다.

홍진아 기자, 여행력을 동남아까지 확대하겠다는 건 그만큼 정부가 동남아를 통한 감염 위험이 커졌다고 본 거죠?

[기자]

네, 중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미 국내 확진자 중에도 태국과 싱가포르, 일본 등 다른 국가를 방문했다가 감염된 사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여행력을 확인할 수 있는 국가는 11일부터 싱가포르와 태국, 베트남으로 확대하고, 13일부터는 일본, 홍콩으로 확대합니다.

17일부터는 타이완과 말레이시아, 마카오 여행력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꺼번에 여러 국가로 늘리지 않고 단계적으로 하는 이유는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지금 중국을 거쳐 들어온 사람들은 특별입국절차를 밟도록 하고 있는데, 여기에 더해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앱'을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매일 증상을 확인할 수 있게 돼 실질적인 모니터링이 강화되는 것입니다.

정부는 특별 입국절차와 함께 후베이성을 다녀간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면서 입국자가 전보다 60% 정도 줄었다고 밝혔는데요.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우리 국민에 대한 권고 사항도 나왔습니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박능후/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 :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국가나 지역에 대한 감염병 정보를 제공하고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단순 관광 목적의 여행을 최소화하도록 권고하겠습니다."]

[앵커]

우한에 3차 전세기도 투입되죠, 언제 쯤인가요?

[기자]

네, 정부가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과 가족들을 데려오기 위한 추가 전세기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정부와 협의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보내겠다는 계획입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발언입니다.

[강경화/외교부장관 : "우리 교민 그리고 가족, 이를 포함한 한 230여 명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지금 추세로 보면 100여 분 정도 신청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한 교민과 함께 중국인 가족들도 탑승하게 되는데요.

탑승 가능한 가족은 한국인의 배우자와 부모, 자녀입니다.

정부는 중국 정부가 당초 중국인 가족의 탑승이 불가하다는 입장에서 최근 허가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꾸면서 가족들의 탑승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격리치료 병상도 확대하기로 했다는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정부는 국가지정 격리 치료 병상을 90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현재는 198개 정도가 마련돼 있는데요.

지역별 거점 병원 등을 활용하거나 격리 병상을 갖춘 일반 종합병원 등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역학조사관 인력도 대폭 확충해 현재 10개의 즉각대응팀을 30개까지 늘려 확진자의 동선 파악 등을 빨리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신종코로나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행력 확인 동남아로 확대…3차 우한 전세기 투입
    • 입력 2020-02-09 21:07:15
    • 수정2020-02-09 21:54:00
    뉴스 9
[앵커]

정부가 의료기관 여행력 확인을 동남아 국가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우한에 임시항공편 추가 투입 계획도 밝혔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연결해 정부 대책 정리해보겠습니다.

홍진아 기자, 여행력을 동남아까지 확대하겠다는 건 그만큼 정부가 동남아를 통한 감염 위험이 커졌다고 본 거죠?

[기자]

네, 중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미 국내 확진자 중에도 태국과 싱가포르, 일본 등 다른 국가를 방문했다가 감염된 사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여행력을 확인할 수 있는 국가는 11일부터 싱가포르와 태국, 베트남으로 확대하고, 13일부터는 일본, 홍콩으로 확대합니다.

17일부터는 타이완과 말레이시아, 마카오 여행력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꺼번에 여러 국가로 늘리지 않고 단계적으로 하는 이유는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지금 중국을 거쳐 들어온 사람들은 특별입국절차를 밟도록 하고 있는데, 여기에 더해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앱'을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매일 증상을 확인할 수 있게 돼 실질적인 모니터링이 강화되는 것입니다.

정부는 특별 입국절차와 함께 후베이성을 다녀간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면서 입국자가 전보다 60% 정도 줄었다고 밝혔는데요.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우리 국민에 대한 권고 사항도 나왔습니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박능후/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 :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국가나 지역에 대한 감염병 정보를 제공하고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단순 관광 목적의 여행을 최소화하도록 권고하겠습니다."]

[앵커]

우한에 3차 전세기도 투입되죠, 언제 쯤인가요?

[기자]

네, 정부가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과 가족들을 데려오기 위한 추가 전세기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정부와 협의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보내겠다는 계획입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발언입니다.

[강경화/외교부장관 : "우리 교민 그리고 가족, 이를 포함한 한 230여 명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지금 추세로 보면 100여 분 정도 신청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한 교민과 함께 중국인 가족들도 탑승하게 되는데요.

탑승 가능한 가족은 한국인의 배우자와 부모, 자녀입니다.

정부는 중국 정부가 당초 중국인 가족의 탑승이 불가하다는 입장에서 최근 허가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꾸면서 가족들의 탑승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격리치료 병상도 확대하기로 했다는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정부는 국가지정 격리 치료 병상을 90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현재는 198개 정도가 마련돼 있는데요.

지역별 거점 병원 등을 활용하거나 격리 병상을 갖춘 일반 종합병원 등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역학조사관 인력도 대폭 확충해 현재 10개의 즉각대응팀을 30개까지 늘려 확진자의 동선 파악 등을 빨리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신종코로나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