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사망자 800명 넘어…연휴 ‘끝’ 업무 재개

입력 2020.02.10 (06:05) 수정 2020.02.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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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연장했던 춘절 연휴가 종료되고 오늘부터 중국 내 기업과 공장들이 속속 조업을 재개합니다.

중국 당국은 바이러스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800명을 돌파하며 사스 당시 전 세계 사망자 수를 넘겼습니다.

다만, 매일 추가되는 확진자가 2천 명대로 줄었고, 특히 후베이 성을 제외한 지역에선 5일째 줄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란 평갑니다.

오늘부터는 중국 정부가 연장했던 춘절 연휴가 끝나고 다수 도시들에서 기업들의 업무가 재개됩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을 다시 가동하고, 중국에 진출한 일본 주요 기업 43%도 이번 주부터 사업을 전면 재개할 것으로 전해지는 등 외국 기업들도 속속 조업에 들어갑니다.

일부 사업장은 직원들의 식사를 따로 하고 현장 소독 횟수를 늘리는 등 방역 대책들을 준비했습니다.

외지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지역 사회에서도 집집마다 방문 조사를 실시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고향이 베이징이에요?) 베이징 사람이 아니에요. 하지만 이번 연휴 기간 여행하지 않고 여기에만 있었어요."]

신종 코로나의 확산을 처음 경고했다가 괴담 유포자로 몰렸던 중국 의사 고(故) 리원량에 대한 애도는 일부에서 언론 자유에 대한 요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한에서 바이러스 감염 실태와 당국의 대응을 고발해 온 시민기자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변호사 출신 시민기자 천추스가 지난 6일부터 실종됐고, 부모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채 강제 격리에 들어갔다는 당국의 통보만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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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내 사망자 800명 넘어…연휴 ‘끝’ 업무 재개
    • 입력 2020-02-10 06:07:35
    • 수정2020-02-10 13:36:26
    뉴스광장 1부
[앵커]

중국 정부가 연장했던 춘절 연휴가 종료되고 오늘부터 중국 내 기업과 공장들이 속속 조업을 재개합니다.

중국 당국은 바이러스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800명을 돌파하며 사스 당시 전 세계 사망자 수를 넘겼습니다.

다만, 매일 추가되는 확진자가 2천 명대로 줄었고, 특히 후베이 성을 제외한 지역에선 5일째 줄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란 평갑니다.

오늘부터는 중국 정부가 연장했던 춘절 연휴가 끝나고 다수 도시들에서 기업들의 업무가 재개됩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을 다시 가동하고, 중국에 진출한 일본 주요 기업 43%도 이번 주부터 사업을 전면 재개할 것으로 전해지는 등 외국 기업들도 속속 조업에 들어갑니다.

일부 사업장은 직원들의 식사를 따로 하고 현장 소독 횟수를 늘리는 등 방역 대책들을 준비했습니다.

외지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지역 사회에서도 집집마다 방문 조사를 실시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고향이 베이징이에요?) 베이징 사람이 아니에요. 하지만 이번 연휴 기간 여행하지 않고 여기에만 있었어요."]

신종 코로나의 확산을 처음 경고했다가 괴담 유포자로 몰렸던 중국 의사 고(故) 리원량에 대한 애도는 일부에서 언론 자유에 대한 요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한에서 바이러스 감염 실태와 당국의 대응을 고발해 온 시민기자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변호사 출신 시민기자 천추스가 지난 6일부터 실종됐고, 부모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채 강제 격리에 들어갔다는 당국의 통보만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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