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27번째 확진자 동선 공개…“추가 확진 없고 531명 검사중”

입력 2020.02.10 (21:13) 수정 2020.02.1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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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생충'과 아카데미 시상식 소식은 잠시 뒤 이어가겠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늘(10일) 국내 추가 확진환자는 더 나오지 않았습니다.

27명의 확진환자 가운데 오늘(10일) 한 명이 추가로 퇴원해서 퇴원자는 모두 4명입니다.

보건당국은 어제(9일) 확진판정을 받은 25번째부터 27번째 환자까지, 자세한 동선을 공개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7번째 환자인 30대 중국 여성 A씨, 중국 광둥성에서 마카오를 거쳐 지난달 31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A씨의 남편이자 26번째 확진자인 50대 한국 남성, B씨도 함께 동행했습니다.

A씨는 앞서 24일부터 기침 증세가 있었지만, 오염지역으로 지정이 안 된 마카오를 경유했고, 입국 당시 발열도 없어 공항 방역망을 빠져나갔습니다.

입국 뒤 2월 4일부터 뚜렷한 발열 증상을 보였고, 다음 날, 경기 시흥 신천연합병원를 찾아 흉부 촬영을 했지만, 의심환자로 분류되지 않았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 "(27번째 환자는) 중국을 다녀와서 폐렴 증상이 있을 때 저희가 의사환자로 분류를 하던 그 시절의 사례 정의로는 사례 분류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들 부부는 중국에서 무역업에 종사해왔고, 최근 후베이성 우한시를 방문한 적은 없었습니다.

광둥성 체류 당시에도 시장을 방문하거나 야생동물을 섭취한 적이 없고, 확진자를 접촉한 기억도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27번째 환자는 격리 전까지 중식당과 병원을 찾았고 택시를 이용하며 32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과 함께 생활하던 시어머니 C씨는 결국 25번째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어머니인 25번째 환자는 지난 7일, 아들 B씨와 신천연합병원을 찾았고, 검체를 채취했습니다.

그러나 첫 방문 당시 검사 혼선으로 자택으로 귀가했습니다.

25번째 환자는 격리되기 전, 5일 시흥의 슈퍼마켓, 7일 '신천연합병원'과 다른 슈퍼마켓을 들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접촉한 사람은 모두 1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10일)까지 확진자는 모두 27명, 추가로 11번째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 환자는 모두 4명입니다.

23명이 격리 치료 중입니다.

또, 의심환자 5백여 명이 격리된 상태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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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26·27번째 확진자 동선 공개…“추가 확진 없고 531명 검사중”
    • 입력 2020-02-10 21:15:40
    • 수정2020-02-10 22:04:59
    뉴스 9
[앵커]

'기생충'과 아카데미 시상식 소식은 잠시 뒤 이어가겠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늘(10일) 국내 추가 확진환자는 더 나오지 않았습니다.

27명의 확진환자 가운데 오늘(10일) 한 명이 추가로 퇴원해서 퇴원자는 모두 4명입니다.

보건당국은 어제(9일) 확진판정을 받은 25번째부터 27번째 환자까지, 자세한 동선을 공개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7번째 환자인 30대 중국 여성 A씨, 중국 광둥성에서 마카오를 거쳐 지난달 31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A씨의 남편이자 26번째 확진자인 50대 한국 남성, B씨도 함께 동행했습니다.

A씨는 앞서 24일부터 기침 증세가 있었지만, 오염지역으로 지정이 안 된 마카오를 경유했고, 입국 당시 발열도 없어 공항 방역망을 빠져나갔습니다.

입국 뒤 2월 4일부터 뚜렷한 발열 증상을 보였고, 다음 날, 경기 시흥 신천연합병원를 찾아 흉부 촬영을 했지만, 의심환자로 분류되지 않았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 "(27번째 환자는) 중국을 다녀와서 폐렴 증상이 있을 때 저희가 의사환자로 분류를 하던 그 시절의 사례 정의로는 사례 분류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들 부부는 중국에서 무역업에 종사해왔고, 최근 후베이성 우한시를 방문한 적은 없었습니다.

광둥성 체류 당시에도 시장을 방문하거나 야생동물을 섭취한 적이 없고, 확진자를 접촉한 기억도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27번째 환자는 격리 전까지 중식당과 병원을 찾았고 택시를 이용하며 32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과 함께 생활하던 시어머니 C씨는 결국 25번째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어머니인 25번째 환자는 지난 7일, 아들 B씨와 신천연합병원을 찾았고, 검체를 채취했습니다.

그러나 첫 방문 당시 검사 혼선으로 자택으로 귀가했습니다.

25번째 환자는 격리되기 전, 5일 시흥의 슈퍼마켓, 7일 '신천연합병원'과 다른 슈퍼마켓을 들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접촉한 사람은 모두 1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10일)까지 확진자는 모두 27명, 추가로 11번째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 환자는 모두 4명입니다.

23명이 격리 치료 중입니다.

또, 의심환자 5백여 명이 격리된 상태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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