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신도·성지순례단 확진 잇따라…이 시각 대구·경북

입력 2020.02.24 (21:04) 수정 2020.02.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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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도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진자가 많습니다.

보건당국이 계속해서 대책을 내놓고 있기는 하지만, 대구 신천지교회, 경북 성지순례단과 관련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지은 기자! 대구 보건소 공무원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신천지교회 신도였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구 서구보건소 감염 예방의약팀장인데요.

서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대응업무를 총괄하는 직책인데 어제(23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공무원은 31번째 확진자가 신천지 신도로 밝혀진 이후, 방역 당국이 신천지 교인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했지만, 지난주 화요일부터 종교를 알리지 않은 채 근무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공무원이 보건소 근무 중 감염됐는지, 신천지 예배 중 감염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지역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관련 환자가 400명이 넘는데요.

대구시는 공무원 1명이 신천지 신도 3명을 맡아 발열 등 건강 상태를 집중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공무원 3천여 명을 투입합니다.

또, 경찰이 어제(23일)부터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 가운데 연락이 되지 않는 670여 명에 대한 소재 파악에 나섰는데요,

3명을 제외하고는 하루만에 연락이 닿았습니다.

[앵커]

경북 북부지역 성지순례단 19명이 오늘(24일) 입국했습니다.

어떻게 관리되나요?

[기자]

네, 오늘(24일) 오후 5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는데요,

이들은 이스라엘과 이탈리아 등지로 성지순례를 다녀온 뒤 오늘(24일) 입국했습니다.

안동 11명, 문경 4명, 영주, 청송 각각 2명인데요,

경상북도는 이들을 안동의 한 시설에 격리 조치해 2주 동안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지 관찰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성지 순례를 다녀온 경북 북부지역 주민 38명 가운데 오늘(24일)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확진자는 모두 30명으로 늘었는데요,

방역당국은 아직 이들의 감염 경로를 정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확진자와 접촉해서 자가격리된 시민들 많은데, 심리치료가 진행된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 등으로 권고를 받아 자가격리된 대구시민은 모두 만천여 명인데요,

이들은 장기간 자가격리로 인한 스트레스 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조만간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콜센터를 설치할 계획인데요,

심리 상담 전문가 등이 상주하며 시민들을 상대로 다양한 스트레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장시간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의료진과 공무원 등에 대한 심리지원 서비스도 조만간 시작될 전망입니다.

확진자 전용 병상도 추가로 확보됩니다.

오늘(23일), 보훈병원과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되면서 모두, 천2백여 개 병상을 코로나 환자 치료에 쓸 수 있게 됐습니다.

경상북도도 병상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현재 김천과 포항, 안동 3개 의료원과 동국대 경주병원에 병상 155개를 확보했고요,

어제(23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을 모두 이송했습니다.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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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천지 신도·성지순례단 확진 잇따라…이 시각 대구·경북
    • 입력 2020-02-24 21:05:38
    • 수정2020-02-25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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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도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진자가 많습니다. 보건당국이 계속해서 대책을 내놓고 있기는 하지만, 대구 신천지교회, 경북 성지순례단과 관련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지은 기자! 대구 보건소 공무원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신천지교회 신도였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구 서구보건소 감염 예방의약팀장인데요. 서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대응업무를 총괄하는 직책인데 어제(23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공무원은 31번째 확진자가 신천지 신도로 밝혀진 이후, 방역 당국이 신천지 교인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했지만, 지난주 화요일부터 종교를 알리지 않은 채 근무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공무원이 보건소 근무 중 감염됐는지, 신천지 예배 중 감염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지역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관련 환자가 400명이 넘는데요. 대구시는 공무원 1명이 신천지 신도 3명을 맡아 발열 등 건강 상태를 집중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공무원 3천여 명을 투입합니다. 또, 경찰이 어제(23일)부터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 가운데 연락이 되지 않는 670여 명에 대한 소재 파악에 나섰는데요, 3명을 제외하고는 하루만에 연락이 닿았습니다. [앵커] 경북 북부지역 성지순례단 19명이 오늘(24일) 입국했습니다. 어떻게 관리되나요? [기자] 네, 오늘(24일) 오후 5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는데요, 이들은 이스라엘과 이탈리아 등지로 성지순례를 다녀온 뒤 오늘(24일) 입국했습니다. 안동 11명, 문경 4명, 영주, 청송 각각 2명인데요, 경상북도는 이들을 안동의 한 시설에 격리 조치해 2주 동안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지 관찰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성지 순례를 다녀온 경북 북부지역 주민 38명 가운데 오늘(24일)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확진자는 모두 30명으로 늘었는데요, 방역당국은 아직 이들의 감염 경로를 정확히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확진자와 접촉해서 자가격리된 시민들 많은데, 심리치료가 진행된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 등으로 권고를 받아 자가격리된 대구시민은 모두 만천여 명인데요, 이들은 장기간 자가격리로 인한 스트레스 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조만간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콜센터를 설치할 계획인데요, 심리 상담 전문가 등이 상주하며 시민들을 상대로 다양한 스트레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장시간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의료진과 공무원 등에 대한 심리지원 서비스도 조만간 시작될 전망입니다. 확진자 전용 병상도 추가로 확보됩니다. 오늘(23일), 보훈병원과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되면서 모두, 천2백여 개 병상을 코로나 환자 치료에 쓸 수 있게 됐습니다. 경상북도도 병상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현재 김천과 포항, 안동 3개 의료원과 동국대 경주병원에 병상 155개를 확보했고요, 어제(23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을 모두 이송했습니다.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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