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한국 역유입 차단…오늘부터 홍콩 입경 금지

입력 2020.02.25 (06:23) 수정 2020.02.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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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대폭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한국인, 혹은 한국에서 오는 여행객에 대한 입국절차를 강화하는 분위깁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리포트]

홍콩이 한국에 대해 적색 여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오늘 새벽 6시를 기점으로 한국에서 오는 홍콩 시민이 아닌 사람의 입경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홍콩인이라 하더라도 한국의 대구나 경상북도를 방문했으면 14일 동안 강제 격리됩니다.

홍콩 여행사들은 다음 달 한국 여행상품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마카오와 타이완도 한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여행객에 대해 비슷한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진원지 중국 본토 역시 한국에서 오는 항공기 방역에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는 한국에서 오는 항공편 승객 전원을 상대로 격리 관찰을 실시합니다.

당국이 직접 승객을 관찰한 뒤 공항에서 목적지까지 수송하겠다며, 친지나 지인이 공항으로 마중 나오는 것도 금지시켰습니다.

중국 국내 항공편 승객과 분리해 전용 통로를 만들었고, 1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했습니다.

산둥성 웨이하이 등 한국인 혹은 한국 여행객이 많이 오가는 곳들을 중심으로 비슷한 조치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이징도 한국인 교민들이 돌아올 경우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하지 않으면 아파트 출입증 발급을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은 중국 내 신규 확진자가 700명 아래로 줄어들었고, 특히 후베이를 제외한 지역은 11명 신규 확진에 그쳤다고 발표했습니다.

후베이를 제외하고는 수치상으로는 거의 종식된 셈인데, 위생 대응단계를 하향 조정하는 지방도 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전역에서 인민대표들이 베이징에 모이는 최대 정치행사 양회는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히는 등 감염 확산이 다시 이뤄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는 분위깁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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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코로나19 한국 역유입 차단…오늘부터 홍콩 입경 금지
    • 입력 2020-02-25 06:27:21
    • 수정2020-02-25 09:48:51
    뉴스광장 1부
[앵커] 중국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대폭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한국인, 혹은 한국에서 오는 여행객에 대한 입국절차를 강화하는 분위깁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리포트] 홍콩이 한국에 대해 적색 여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오늘 새벽 6시를 기점으로 한국에서 오는 홍콩 시민이 아닌 사람의 입경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홍콩인이라 하더라도 한국의 대구나 경상북도를 방문했으면 14일 동안 강제 격리됩니다. 홍콩 여행사들은 다음 달 한국 여행상품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마카오와 타이완도 한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여행객에 대해 비슷한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진원지 중국 본토 역시 한국에서 오는 항공기 방역에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는 한국에서 오는 항공편 승객 전원을 상대로 격리 관찰을 실시합니다. 당국이 직접 승객을 관찰한 뒤 공항에서 목적지까지 수송하겠다며, 친지나 지인이 공항으로 마중 나오는 것도 금지시켰습니다. 중국 국내 항공편 승객과 분리해 전용 통로를 만들었고, 1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했습니다. 산둥성 웨이하이 등 한국인 혹은 한국 여행객이 많이 오가는 곳들을 중심으로 비슷한 조치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이징도 한국인 교민들이 돌아올 경우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하지 않으면 아파트 출입증 발급을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은 중국 내 신규 확진자가 700명 아래로 줄어들었고, 특히 후베이를 제외한 지역은 11명 신규 확진에 그쳤다고 발표했습니다. 후베이를 제외하고는 수치상으로는 거의 종식된 셈인데, 위생 대응단계를 하향 조정하는 지방도 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전역에서 인민대표들이 베이징에 모이는 최대 정치행사 양회는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히는 등 감염 확산이 다시 이뤄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는 분위깁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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