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건강기능식품 ‘과장·허위광고’ 기승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건강에 대한 걱정 많으실 텐데요.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검증도 안 된 제품들을 코로나 19를 예방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소개하는 과장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19를 막아준다는 영양제와 건강 주스.

온라인과 SNS에서 면역력을 강화해 감염을 예방해주는 제품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영양제 판매업체 관계자 : "코로나 폐렴 예방은 어쨌든 면역력과 관련된 부분이 있어서. 면역력 증진에 대한 효과가 있는 거죠."]

하지만, 코로나 19 예방 효과가 검증된 제품이 아닙니다.

코로나 19 발병 원인이 아직 규정되지 않다보니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도 부족합니다.

[이상록/청주성모병원 감염 알레르기내과 전문의 : "현재 예방약으로 알려진 건 없습니다. 효과가 있다면 코로나에 예방 효과가 있다는 근거를 제출하라고 해요. 그래야 효과가 있는 거잖아요."]

현재 코로나 19와 관련해 식약처의 인허가를 받은 건강기능 식품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를 예방할 수 있다는 식품과 영양제의 과장·허위 광고는 하루 평균 20건 정도, 불과 한 달 사이 무려 347건이 적발됐습니다.

[강대진/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정책과장 : "코로나 19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고 인정된 제품이 없기 때문에 명백한 불법 행위가 되겠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을 파고든 상술에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최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