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 비행기 탑승자 격리…중국 지방도시 확대

입력 2020.02.26 (21:50) 수정 2020.02.2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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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지방 정부들이 한국발 비행기 탑승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죠.

오늘(26일)도 한국 승객 서른 명이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호텔에 격리됐고, 다른 도시들도 자가 의무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입장이 뒤바뀐 것 같기도 하고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안양봉 특파원, 어제(25일)도 한국인들이 격리된 게 웨이하이죠?

오늘(26일)은 몇 명이나 격리됐습니까?

[기자]

네, 오늘(26일) 웨이하이로 들어온 한국발 비행기는 두 편입니다.

각각 150명 넘는 승객이 타고 있었는데, 오전에 6명, 오후에는 24명의 한국인 타고 있었고, 모두 지정호텔에 격리됐습니다.

산둥성 정부는 한국발 비행기 탑승자를 모두 지정호텔에 격리한다는 것은 설명이 부족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어제(25일), 오늘(26일) 발열 증세 승객이 나와 지정 호텔로 이동시켰다는 건데요.

실제 오늘(26일) 한국인 2명이 발열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격리된 한국인은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모두 자택으로 이동해 자가 격리를 이어가게 됩니다.

[앵커]

14일 동안 강제로 격리를 한다면 교민들 불편이 상당할텐데, 이런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죠?

[기자]

중국에 입국하면 무조건 14일 동안 자택에 머물러야 하는 곳은 KBS가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모두 7개 도시입니다.

수도 베이징을 비롯해 칭다오, 선양, 옌지, 옌타이와 무단장, 다롄이고요.

내일(27일)부턴 산시성 시안도 추가됩니다.

[앵커]

과도한 조치라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중국은 뭐라고 합니까?

[기자]

중국은 한국인만 대상으로 한 조치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과 일본발 비행기에 탑승한 모든 승객들에게 내리는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웨이하이 호텔에 격리된 중국인은 4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중국 정부가 우리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조치를 결정하면서 우리 정부와 사전에 협의를 진행하지 않은 건 문제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에서도 이런 부분을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하지만 이른바 한국발 역유입을 우려하는 중국 태도는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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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발 비행기 탑승자 격리…중국 지방도시 확대
    • 입력 2020-02-26 21:51:47
    • 수정2020-02-26 22:13:15
    뉴스 9
[앵커]

중국 지방 정부들이 한국발 비행기 탑승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죠.

오늘(26일)도 한국 승객 서른 명이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호텔에 격리됐고, 다른 도시들도 자가 의무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입장이 뒤바뀐 것 같기도 하고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안양봉 특파원, 어제(25일)도 한국인들이 격리된 게 웨이하이죠?

오늘(26일)은 몇 명이나 격리됐습니까?

[기자]

네, 오늘(26일) 웨이하이로 들어온 한국발 비행기는 두 편입니다.

각각 150명 넘는 승객이 타고 있었는데, 오전에 6명, 오후에는 24명의 한국인 타고 있었고, 모두 지정호텔에 격리됐습니다.

산둥성 정부는 한국발 비행기 탑승자를 모두 지정호텔에 격리한다는 것은 설명이 부족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어제(25일), 오늘(26일) 발열 증세 승객이 나와 지정 호텔로 이동시켰다는 건데요.

실제 오늘(26일) 한국인 2명이 발열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격리된 한국인은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모두 자택으로 이동해 자가 격리를 이어가게 됩니다.

[앵커]

14일 동안 강제로 격리를 한다면 교민들 불편이 상당할텐데, 이런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죠?

[기자]

중국에 입국하면 무조건 14일 동안 자택에 머물러야 하는 곳은 KBS가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모두 7개 도시입니다.

수도 베이징을 비롯해 칭다오, 선양, 옌지, 옌타이와 무단장, 다롄이고요.

내일(27일)부턴 산시성 시안도 추가됩니다.

[앵커]

과도한 조치라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중국은 뭐라고 합니까?

[기자]

중국은 한국인만 대상으로 한 조치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과 일본발 비행기에 탑승한 모든 승객들에게 내리는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웨이하이 호텔에 격리된 중국인은 4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중국 정부가 우리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조치를 결정하면서 우리 정부와 사전에 협의를 진행하지 않은 건 문제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에서도 이런 부분을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하지만 이른바 한국발 역유입을 우려하는 중국 태도는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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