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 “주한미군 장병 가족 안전 최우선”…밀리 의장 “훈련 지속 또는 연기 여부 면밀 검토”

입력 2020.02.27 (06:44) 수정 2020.02.27 (09: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한국에서 장병과 가족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의회 예산 청문회에서 한 말인데 함께 참석한 밀리 합참의장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한미연합훈련 연기 여부 등 여러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을 대상으로 한 예산 청문회에서도 예외없이 코로나19관련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주한미군에서 확진자가 나온 상황인데, 어떤 대응책이 있냐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엘리스 스테파니크/미 하원의원 : "Last night, US Forces in Korea confirmed the first case of soldier with Coronavirus."]

에스퍼 장관은 이에 대해 대응 계획을 갖고 있고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으로부터도 관련 보고를 자주 받고 있다면서, 원칙도 밝혔습니다.

[에스퍼/미 국방장관 : "My first priorities is protection of our people, both service members and families, and then make sure we protect our ability to accomplish our mission."]

배석한 밀리 합참의장은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연기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밀리/미 합참의장 : "So we're taking a hard look at that with the joint exercise with the Republic of Korea army on that are coming up and whether or not they continue postponed or modified."]

밀리 의장은 또 주한미군이 한반도에서 제2의 한국전을 억지해왔다면서 주한미군 유지가 미국의 안보 이익에도 매우 중요하다고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북 칠곡 왜관의 캠프 캐롤에 근무 중인 주한미군 병사가 코로나 19에 감염됐다고 밝힌 주한미군 사령부는 위기 단계를 높음 수준으로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꼭 필요하지 않은 대외행사 참석은 제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식당이나 상점, 클럽과 영화관, 또는 20명 이상 모인 장소엔 가지 말라고도 했습니다.

다만 식당에서 음식을 포장해서 갖고가는 것은 괜찮다고 했습니다.

미 국방부와 미군 당국의 대응은 일단 신중한 편입니다.

장병들의 건강과 군사대비태세 유지, 이 둘 사이의 고민도 분명 있어 보이지만 전례없는 코로나19 확산에 장병과 그 가족들의 보호를 우선순위로 언급한 것 역시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국방, “주한미군 장병 가족 안전 최우선”…밀리 의장 “훈련 지속 또는 연기 여부 면밀 검토”
    • 입력 2020-02-27 06:45:47
    • 수정2020-02-27 09:00:35
    뉴스광장 1부
[앵커]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한국에서 장병과 가족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의회 예산 청문회에서 한 말인데 함께 참석한 밀리 합참의장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한미연합훈련 연기 여부 등 여러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을 대상으로 한 예산 청문회에서도 예외없이 코로나19관련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주한미군에서 확진자가 나온 상황인데, 어떤 대응책이 있냐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엘리스 스테파니크/미 하원의원 : "Last night, US Forces in Korea confirmed the first case of soldier with Coronavirus."] 에스퍼 장관은 이에 대해 대응 계획을 갖고 있고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으로부터도 관련 보고를 자주 받고 있다면서, 원칙도 밝혔습니다. [에스퍼/미 국방장관 : "My first priorities is protection of our people, both service members and families, and then make sure we protect our ability to accomplish our mission."] 배석한 밀리 합참의장은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연기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밀리/미 합참의장 : "So we're taking a hard look at that with the joint exercise with the Republic of Korea army on that are coming up and whether or not they continue postponed or modified."] 밀리 의장은 또 주한미군이 한반도에서 제2의 한국전을 억지해왔다면서 주한미군 유지가 미국의 안보 이익에도 매우 중요하다고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북 칠곡 왜관의 캠프 캐롤에 근무 중인 주한미군 병사가 코로나 19에 감염됐다고 밝힌 주한미군 사령부는 위기 단계를 높음 수준으로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꼭 필요하지 않은 대외행사 참석은 제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식당이나 상점, 클럽과 영화관, 또는 20명 이상 모인 장소엔 가지 말라고도 했습니다. 다만 식당에서 음식을 포장해서 갖고가는 것은 괜찮다고 했습니다. 미 국방부와 미군 당국의 대응은 일단 신중한 편입니다. 장병들의 건강과 군사대비태세 유지, 이 둘 사이의 고민도 분명 있어 보이지만 전례없는 코로나19 확산에 장병과 그 가족들의 보호를 우선순위로 언급한 것 역시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