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코로나 19 때문에 취소될 수도”

입력 2020.02.27 (06:54) 수정 2020.02.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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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오는 7월 도쿄 올림픽의 정상 개최 여부도 관심인데요.

국제올림픽 위윈회, IOC 위원이 먄약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올림픽이 취소될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일본 측에선 즉각 반박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제 148일 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

일부에선 코로나19 여파로 개막 연기 또는 개최지 변경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국제올림픽 위원회, IOC 위원이 직접 도쿄 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해당 발언의 주인공은 현역 IOC 최장수 위원이자, 부위원장을 역임한 딕 파운드 위원입니다.

파운드 위원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태가 심각해질 경우, IOC가 개막 연기나 개최지 변경을 선택하기보다는 올림픽을 취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TV 중계와 광고 등의 문제로 개최 시기를 쉽게 바꿀 수 없고, 개최지 변경도 짧은 시일 내에 마무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 섭니다.

하계 올림픽은 1896년 첫 대회가 열린 이후 세계대전 등 전쟁 시기를 제외하면 정상적으로 개최됐습니다.

2016년엔 브라질에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했지만, 리우 올림픽은 예정대로 치러졌습니다.

파운드 위원의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자, 일본은 기자회견을 열어 반박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IOC에 딕 파운드 위원의 발언에 대해 확인한 결과,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IOC는 예정대로 올림픽을 준비할 것입니다."]

다음 달 그리스에서 시작되는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도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

코로나 19 사태로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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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올림픽, 코로나 19 때문에 취소될 수도”
    • 입력 2020-02-27 06:54:57
    • 수정2020-02-27 09:01:38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 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오는 7월 도쿄 올림픽의 정상 개최 여부도 관심인데요. 국제올림픽 위윈회, IOC 위원이 먄약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올림픽이 취소될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일본 측에선 즉각 반박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제 148일 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 일부에선 코로나19 여파로 개막 연기 또는 개최지 변경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국제올림픽 위원회, IOC 위원이 직접 도쿄 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해당 발언의 주인공은 현역 IOC 최장수 위원이자, 부위원장을 역임한 딕 파운드 위원입니다. 파운드 위원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태가 심각해질 경우, IOC가 개막 연기나 개최지 변경을 선택하기보다는 올림픽을 취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TV 중계와 광고 등의 문제로 개최 시기를 쉽게 바꿀 수 없고, 개최지 변경도 짧은 시일 내에 마무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 섭니다. 하계 올림픽은 1896년 첫 대회가 열린 이후 세계대전 등 전쟁 시기를 제외하면 정상적으로 개최됐습니다. 2016년엔 브라질에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했지만, 리우 올림픽은 예정대로 치러졌습니다. 파운드 위원의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자, 일본은 기자회견을 열어 반박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IOC에 딕 파운드 위원의 발언에 대해 확인한 결과,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IOC는 예정대로 올림픽을 준비할 것입니다."] 다음 달 그리스에서 시작되는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도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 코로나 19 사태로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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