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1.25% 동결…성장률은 2.1%로 하향

입력 2020.02.27 (17:12) 수정 2020.02.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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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약화됐다고 판단하긴 했지만 기준금리 인하에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한 겁니다.

다만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1%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조정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사상 최저인 연 1.25%까지 내려간 기준금리는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금리 인하 전망이 커졌지만 경제에 미치는 여파를 좀 더 지켜보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기준금리 인하가 자칫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가계대출 증가세가 여전히 높고 정부의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주택가격이 안정되고 있다고 확신하기 어려운 만큼 아직은 금융안정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함께 고려하였습니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이 앞으로 지표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돼 4월에 열리는 금통위에선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한은은 그러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3%에서 2.1%로 낮췄습니다.

설비투자 부진이 완화됐지만,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수출이 둔화됐다는 게 한은의 판단입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전망치인 1%를 유지했습니다.

한편, 한은은 코로나19 피해 중소업체를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을 5조 원 추가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피해가 큰 대구, 경북 지역에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피해 업체에 대한 자금 지원은 다음 달 9일부터 9월 말까지 진행됩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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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1.25% 동결…성장률은 2.1%로 하향
    • 입력 2020-02-27 17:13:30
    • 수정2020-02-27 17:30:22
    뉴스 5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약화됐다고 판단하긴 했지만 기준금리 인하에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한 겁니다.

다만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1%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조정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사상 최저인 연 1.25%까지 내려간 기준금리는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금리 인하 전망이 커졌지만 경제에 미치는 여파를 좀 더 지켜보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기준금리 인하가 자칫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가계대출 증가세가 여전히 높고 정부의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주택가격이 안정되고 있다고 확신하기 어려운 만큼 아직은 금융안정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함께 고려하였습니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이 앞으로 지표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돼 4월에 열리는 금통위에선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한은은 그러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3%에서 2.1%로 낮췄습니다.

설비투자 부진이 완화됐지만,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수출이 둔화됐다는 게 한은의 판단입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전망치인 1%를 유지했습니다.

한편, 한은은 코로나19 피해 중소업체를 위해 금융중개지원대출을 5조 원 추가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피해가 큰 대구, 경북 지역에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피해 업체에 대한 자금 지원은 다음 달 9일부터 9월 말까지 진행됩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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