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우한 성도 357명”…중국 전역 만 5천 신도

입력 2020.02.28 (06:32) 수정 2020.02.2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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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우한에서 신천지 교회가 있다고 언급한 신천지 관계자의 녹취 저희가 공개해드렸는데요.

이런 가운데 신천지측이 중국 우한 지역 신도 수가 모두 35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전체 신천지 신도는 만 5천여명으로 추정됩니다.

이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달 초, 부산 신천지 교회 한 설교자가 신도들에게 우한 지교회가 존재한다는 얘기를 꺼냅니다.

[김○○/신천지교회 부산 야고보 지파장/지난 9일/음성변조 : "중국이 지금 보니까 700명이 넘게 죽었잖아요? 확진자가 4만 명이 넘잖아요? 그 발원지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라니까? 근데 우리 성도는 한 명도 안 걸렸어. (아멘)."]

신천지총회본부 측은 그동안 우한의 신도 수를 공개하지 않아 왔습니다.

그러나 신천지 신도들의 확진 판정이 폭증하자 입장을 바꿨습니다.

신천지본부는 KBS에 "우한 지역 성도 수는 357명"이라고 집계한 이메일을 보내왔습니다.

하지만 우한 신도들 중 국내 입국자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우한의 정확한 신도 수를 재차 확인하자 부정확한 수치임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신천지총회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구역장이라고 하는 분들 그 수치가 (집계가) 되는 거예요. 지금은 정확하지가 않습니다. 중국은. (357명 이라는 숫자에 오차가 있을 수 있다는 말?) 그럴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는 우한 이외 중국 지역 신도들의 입국 현황이라며 별도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우한 외 중국 지역에서 88명이 한국에 입국했으며, 이 가운데 39명은 중국으로 다시 출국했고, 나머지 49명은 서울과 경기 등에 있다며 확진자가 폭증하는 대구 경북에는 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KBS가 종말론연구소를 통해 입수한 지난해 4월 신천지 측 내부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신천지 신도는 우한을 비롯해,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19개 도시에 걸쳐 있으며 모두 만 5천 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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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천지 “우한 성도 357명”…중국 전역 만 5천 신도
    • 입력 2020-02-28 06:35:44
    • 수정2020-02-28 08:07:26
    뉴스광장 1부
[앵커]

중국 우한에서 신천지 교회가 있다고 언급한 신천지 관계자의 녹취 저희가 공개해드렸는데요.

이런 가운데 신천지측이 중국 우한 지역 신도 수가 모두 35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전체 신천지 신도는 만 5천여명으로 추정됩니다.

이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달 초, 부산 신천지 교회 한 설교자가 신도들에게 우한 지교회가 존재한다는 얘기를 꺼냅니다.

[김○○/신천지교회 부산 야고보 지파장/지난 9일/음성변조 : "중국이 지금 보니까 700명이 넘게 죽었잖아요? 확진자가 4만 명이 넘잖아요? 그 발원지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라니까? 근데 우리 성도는 한 명도 안 걸렸어. (아멘)."]

신천지총회본부 측은 그동안 우한의 신도 수를 공개하지 않아 왔습니다.

그러나 신천지 신도들의 확진 판정이 폭증하자 입장을 바꿨습니다.

신천지본부는 KBS에 "우한 지역 성도 수는 357명"이라고 집계한 이메일을 보내왔습니다.

하지만 우한 신도들 중 국내 입국자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우한의 정확한 신도 수를 재차 확인하자 부정확한 수치임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신천지총회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구역장이라고 하는 분들 그 수치가 (집계가) 되는 거예요. 지금은 정확하지가 않습니다. 중국은. (357명 이라는 숫자에 오차가 있을 수 있다는 말?) 그럴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는 우한 이외 중국 지역 신도들의 입국 현황이라며 별도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우한 외 중국 지역에서 88명이 한국에 입국했으며, 이 가운데 39명은 중국으로 다시 출국했고, 나머지 49명은 서울과 경기 등에 있다며 확진자가 폭증하는 대구 경북에는 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KBS가 종말론연구소를 통해 입수한 지난해 4월 신천지 측 내부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신천지 신도는 우한을 비롯해,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19개 도시에 걸쳐 있으며 모두 만 5천 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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