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회서 여야 대표 회동…초당적 협력 요청

입력 2020.02.28 (17:34) 수정 2020.02.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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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서 여야 대표를 만나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2월 국회 내 추경안 처리를 요청했고, 대구·경북 지역에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뛰어넘는 강력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국회 회동,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이 화두였다고요?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4당 대표와 예정됐던 시간을 넘겨 1시간 40분 동안 회동을 가졌는데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가 아닌 국회에서 여야 대표를 만난 것 자체가 협력의 메시지였는데, 회동에서도 그 이야기부터 꺼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지금은 국민안전과 경제 모두가 아주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초당적 협력을 구하기 위해서 국회를 찾아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가지를 당부했는데요.

먼저 국가의 방역 역량 강화와 피해지원 등을 위해 예산과 제도로 이를 뒷받침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수를 살리기 위한 파격적인 소비 진작책이 필요하다고 했고요,

대구 경북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특별교부세와 예비비를 신속하게 집행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뛰어넘는 강력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 추경안이 빨리 처리돼야 한다면서, 비상 상황인 만큼 2월 국회에서 처리해주기 부탁드린다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을 만난 여야 대표들은 어떤 이야기를 꺼냈나요?

[기자]

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문 대통령과 같이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는데요.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초당적 협력을 하겠다, 추경이든 예비비든 모두 선제적으로 돕겠다면서도 정부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사태가 인재 성격을 띄게 됐다면서 정부가 초기부터 중국인 입국금지를 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아 확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책임을 물어 경질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민생당 유성엽 대표도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면서도 정부의 초기 대응은 실패했다고 비판했고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지금은 정쟁을 할 때가 아니다, 중국 봉쇄는 안 된다고 일축하면서, 마스크의 100% 국가 통제 등을 주장했습니다.

여야는 회동을 마친 뒤 초당적 협력과 추경의 신속한 처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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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국회서 여야 대표 회동…초당적 협력 요청
    • 입력 2020-02-28 17:36:46
    • 수정2020-02-28 1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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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서 여야 대표를 만나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2월 국회 내 추경안 처리를 요청했고, 대구·경북 지역에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뛰어넘는 강력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국회 회동,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이 화두였다고요?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4당 대표와 예정됐던 시간을 넘겨 1시간 40분 동안 회동을 가졌는데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가 아닌 국회에서 여야 대표를 만난 것 자체가 협력의 메시지였는데, 회동에서도 그 이야기부터 꺼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지금은 국민안전과 경제 모두가 아주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초당적 협력을 구하기 위해서 국회를 찾아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가지를 당부했는데요.

먼저 국가의 방역 역량 강화와 피해지원 등을 위해 예산과 제도로 이를 뒷받침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수를 살리기 위한 파격적인 소비 진작책이 필요하다고 했고요,

대구 경북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특별교부세와 예비비를 신속하게 집행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뛰어넘는 강력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 추경안이 빨리 처리돼야 한다면서, 비상 상황인 만큼 2월 국회에서 처리해주기 부탁드린다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을 만난 여야 대표들은 어떤 이야기를 꺼냈나요?

[기자]

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문 대통령과 같이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는데요.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초당적 협력을 하겠다, 추경이든 예비비든 모두 선제적으로 돕겠다면서도 정부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사태가 인재 성격을 띄게 됐다면서 정부가 초기부터 중국인 입국금지를 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아 확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책임을 물어 경질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민생당 유성엽 대표도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면서도 정부의 초기 대응은 실패했다고 비판했고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지금은 정쟁을 할 때가 아니다, 중국 봉쇄는 안 된다고 일축하면서, 마스크의 100% 국가 통제 등을 주장했습니다.

여야는 회동을 마친 뒤 초당적 협력과 추경의 신속한 처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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