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 ‘코로나19’ 첫 확진…교도소 확산 비상”

입력 2020.02.29 (21:34) 수정 2020.02.2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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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교도관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늘(29일)은 교도소 수감자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서 교정시설 내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소자 670여 명과 교도관 등 모두 9백여 명이 생활하는 김천교도소.

이 교도소에 수감 중인 A씨가 오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교정시설 수감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천교도소는 보건소와 협력해 교도소 내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등 수용자 추가 감염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A 씨는 4인실에 수감 중이었는데, 함께 생활한 다른 세 명은 아직까진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무부는 A 씨와 접촉한 교도소 직원 20여 명을 자가 격리하고 수용자 20여 명을 별도의 공간에 격리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가운데 밀접 접촉자들의 검체를 확보해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A 씨는 현재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난 상태지만 집으로 가지 않고, 교도소에 마련된 별도 공간에 격리된 상태입니다.

[교정시설 관계자/음성변조 : "확진자는 의료원(보건소)에서 병원을 지정해주면 그쪽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A 씨의 감염 경로입니다.

A 씨는 지난달 말 이후 한 달 동안은 검찰 조사를 받으러 외부로 드나든 적이 없고, 변호인 등 외부인과 얼마나 접견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대구교도소의 교도관 한 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북 청송의 한 교도소에서도 지난 24일 확진자가 나왔지만, 아직 접촉자 가운데 추가 확진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집단생활을 하는 교정시설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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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소자 ‘코로나19’ 첫 확진…교도소 확산 비상”
    • 입력 2020-02-29 21:35:55
    • 수정2020-02-29 23:31:56
    뉴스 9
[앵커]

최근 교도관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늘(29일)은 교도소 수감자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서 교정시설 내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소자 670여 명과 교도관 등 모두 9백여 명이 생활하는 김천교도소.

이 교도소에 수감 중인 A씨가 오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교정시설 수감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천교도소는 보건소와 협력해 교도소 내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등 수용자 추가 감염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A 씨는 4인실에 수감 중이었는데, 함께 생활한 다른 세 명은 아직까진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무부는 A 씨와 접촉한 교도소 직원 20여 명을 자가 격리하고 수용자 20여 명을 별도의 공간에 격리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가운데 밀접 접촉자들의 검체를 확보해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A 씨는 현재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난 상태지만 집으로 가지 않고, 교도소에 마련된 별도 공간에 격리된 상태입니다.

[교정시설 관계자/음성변조 : "확진자는 의료원(보건소)에서 병원을 지정해주면 그쪽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A 씨의 감염 경로입니다.

A 씨는 지난달 말 이후 한 달 동안은 검찰 조사를 받으러 외부로 드나든 적이 없고, 변호인 등 외부인과 얼마나 접견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대구교도소의 교도관 한 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북 청송의 한 교도소에서도 지난 24일 확진자가 나왔지만, 아직 접촉자 가운데 추가 확진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집단생활을 하는 교정시설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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