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유학생 첫 확진…“잠복기 고려, 3월 초 고비”

입력 2020.03.01 (21:23) 수정 2020.03.0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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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강릉에서는 국내 첫 중국인 유학생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또 충남 천안의 확진세도 예사롭지 않은데요.

이번에는 중앙사고수습본부 연결하겠습니다.

이승훈 기자, 오늘(1일) 확진자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이 포함돼 있다고요?

[기자]

네, 강원도 강릉에서 나온 확진자인데요,

강릉시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확진자는 20대 중국인 남성으로 강릉의 한 대학교에 유학을 온 학생입니다.

국내 중국인 유학생 가운데서는 첫 확진 사례입니다.

이 학생은 지난달 28일 중국 선양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일 오후에 기숙사에 입실했고,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입국 예정인 중국인 유학생이 3만여 명에 육박해, 교육 당국의 방역 대책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밖에 대구 경북을 제외하고, 충남 지역, 특히 천안의 확진자 증가세가 두드러지는데요.

충청남도는 오늘(1일) 천안에서 모두 2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고 밝혔습니다.

충남 지역은 최근 사흘 연속 두자릿 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오늘(1일)은 2살과 8살 어린이, 또 10대 6명 등 청소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서 교육청이 개학 추가 연기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학생들의 확진 소식에 걱정이 되는데요.

그런데 청도 대남병원 사례에서 보듯이 면역력이 약한 환자가 밀집해 있는 병동도 문제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래서 정부가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도 대남병원과 같은 집단 감염 사례를 막고자 하는거죠.

일단 방역 당국은 전국의 정신 병동, 폐쇄 병동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현재까지는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곧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종합적인 결과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 19의 전국 확산속도가 다수 둔화하고 있지만,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라며 앞으로 1~2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네, '앞으로 1, 2주, 3월 초가 고비가 될 거다' 이런 정부 발언의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코로나 19 확산의 중심에 있는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건데요.

대구 신천지 교회의 마지막 공식 예배가 현재 2월 16일로 파악되기 때문입니다.

잠복기 14일을 고려하면 3월 초 정도가 되는데, 이 시기가 폭발적인 확산세가 수그러드는 기점이 될지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입니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재택 근무나 근무시간 유연화 등을 통해 직장내 전파를 차단하고 또 집단행사나 모임을 제한하는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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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 유학생 첫 확진…“잠복기 고려, 3월 초 고비”
    • 입력 2020-03-01 21:25:58
    • 수정2020-03-01 22: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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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강릉에서는 국내 첫 중국인 유학생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또 충남 천안의 확진세도 예사롭지 않은데요.

이번에는 중앙사고수습본부 연결하겠습니다.

이승훈 기자, 오늘(1일) 확진자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이 포함돼 있다고요?

[기자]

네, 강원도 강릉에서 나온 확진자인데요,

강릉시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확진자는 20대 중국인 남성으로 강릉의 한 대학교에 유학을 온 학생입니다.

국내 중국인 유학생 가운데서는 첫 확진 사례입니다.

이 학생은 지난달 28일 중국 선양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일 오후에 기숙사에 입실했고,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입국 예정인 중국인 유학생이 3만여 명에 육박해, 교육 당국의 방역 대책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밖에 대구 경북을 제외하고, 충남 지역, 특히 천안의 확진자 증가세가 두드러지는데요.

충청남도는 오늘(1일) 천안에서 모두 2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고 밝혔습니다.

충남 지역은 최근 사흘 연속 두자릿 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오늘(1일)은 2살과 8살 어린이, 또 10대 6명 등 청소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서 교육청이 개학 추가 연기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학생들의 확진 소식에 걱정이 되는데요.

그런데 청도 대남병원 사례에서 보듯이 면역력이 약한 환자가 밀집해 있는 병동도 문제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래서 정부가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도 대남병원과 같은 집단 감염 사례를 막고자 하는거죠.

일단 방역 당국은 전국의 정신 병동, 폐쇄 병동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현재까지는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곧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종합적인 결과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 19의 전국 확산속도가 다수 둔화하고 있지만,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라며 앞으로 1~2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네, '앞으로 1, 2주, 3월 초가 고비가 될 거다' 이런 정부 발언의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코로나 19 확산의 중심에 있는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건데요.

대구 신천지 교회의 마지막 공식 예배가 현재 2월 16일로 파악되기 때문입니다.

잠복기 14일을 고려하면 3월 초 정도가 되는데, 이 시기가 폭발적인 확산세가 수그러드는 기점이 될지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입니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재택 근무나 근무시간 유연화 등을 통해 직장내 전파를 차단하고 또 집단행사나 모임을 제한하는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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