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감염 확산…이틀간 9명 사망

입력 2020.03.02 (19:03) 수정 2020.03.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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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은 오늘도 코로나 19 확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사망자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대구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영 기자,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 얼마나 됩니까?

[기자]

네, 오늘 대구.경북에서 445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3,705명으로 늘었습니다.

추가 확진자는 대구가 377명, 경북이 68명입니다.

사망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 집계에 따르면 어제와 오늘만 9명이 숨졌는데요.

대부분 암과 고혈압 등 기저 질환을 갖고 있던 7,80대 노인들입니다.

특히, 이 가운데 2명은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실이 부족해 입원대기하다 숨졌습니다.

병상 부족이 심해지자 보건당국이 새로운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확진 환자들 중 경증 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대구 중앙교육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하고 오늘 입원대기 환자 백 60명을 이송해 치료합니다.

이곳에는 경북대병원 의료진 5명과 보건복지부 의료진 13명이 24시간 상주하면서 환자들의 상태를 살피고 증상이 악화하면 상급병원으로 이송합니다.

대구시는 경주와 영덕, 문경에 3개 시설을 추가 확보했고, 경상북도도 32개 시설, 917실을 관련 시설로 지정했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환자를 다 수용하려면 대통령의 긴급 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3천 실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며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앵커]

대구·경북지역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검사도 계속 진행이 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대구시가 관리하는 신천지교회 신도들은 모두 만 5백여 명입니다.

대구시는 이 가운데 46% 가량이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지금까지 검사결과가 나온 3천 3백여 명 중 68%가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의 신천지 신도 전수검사 방침에 따라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자가격리 기간도 연장됐습니다.

애초 오늘부터 신천지 신도들의 자가격리를 해제할 예정이었지만, 대구시는 모든 신도의 검사가 끝날 때까지 이들의 격리조치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확진 판정이 잇따라 나오면서 확진자 증가세가 이달 초까지 지속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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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감염 확산…이틀간 9명 사망
    • 입력 2020-03-02 19:05:16
    • 수정2020-03-02 20:02:58
    뉴스 7
[앵커]

대구·경북은 오늘도 코로나 19 확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사망자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대구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영 기자,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 얼마나 됩니까?

[기자]

네, 오늘 대구.경북에서 445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3,705명으로 늘었습니다.

추가 확진자는 대구가 377명, 경북이 68명입니다.

사망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 집계에 따르면 어제와 오늘만 9명이 숨졌는데요.

대부분 암과 고혈압 등 기저 질환을 갖고 있던 7,80대 노인들입니다.

특히, 이 가운데 2명은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실이 부족해 입원대기하다 숨졌습니다.

병상 부족이 심해지자 보건당국이 새로운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확진 환자들 중 경증 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대구 중앙교육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하고 오늘 입원대기 환자 백 60명을 이송해 치료합니다.

이곳에는 경북대병원 의료진 5명과 보건복지부 의료진 13명이 24시간 상주하면서 환자들의 상태를 살피고 증상이 악화하면 상급병원으로 이송합니다.

대구시는 경주와 영덕, 문경에 3개 시설을 추가 확보했고, 경상북도도 32개 시설, 917실을 관련 시설로 지정했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환자를 다 수용하려면 대통령의 긴급 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3천 실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며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앵커]

대구·경북지역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검사도 계속 진행이 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대구시가 관리하는 신천지교회 신도들은 모두 만 5백여 명입니다.

대구시는 이 가운데 46% 가량이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지금까지 검사결과가 나온 3천 3백여 명 중 68%가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의 신천지 신도 전수검사 방침에 따라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자가격리 기간도 연장됐습니다.

애초 오늘부터 신천지 신도들의 자가격리를 해제할 예정이었지만, 대구시는 모든 신도의 검사가 끝날 때까지 이들의 격리조치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확진 판정이 잇따라 나오면서 확진자 증가세가 이달 초까지 지속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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