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연합정당’ 군불…“비례 무공천” 주장도

입력 2020.03.02 (19:29) 수정 2020.03.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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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 문제로 속앓이를 하던 민주당이 연합정당 합류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소수 정당들과의 연대는 연동형비례제 취지에도 맞다는 명분을 내세웠는데, 정작 당사자들은 역시나 꼼수일 뿐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에 대응할 '연합정당'을 만들자는 범진보 진영의 잇단 제안에…

[류종열/전 흥사단 이사장/지난달 28일 : "미래한국당이라는 사상 초유의 꼼수를 저지하고 정치 개혁을 완수하기 위한 선거연합정당을 만들어냅시다."]

미래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전략 부재로 진퇴양난이었던 민주당이 연합정당을 검토하는 분위깁니다.

비례대표 후보를 민주당과 연합정당 중 어디로 낼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사실상 연합정당 합류를 시사했습니다.

[강훈식/민주당 수석대변인 : "외부에서 온 제안에 대해서는 지금 면밀히 검토하는 단계입니다. 머지않은 시간에 결정을, 대략 윤곽이 나와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례대표 무공천 주장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후보를 아예 내지 말고, 대신 범진보 진영에 몰아주자는 겁니다.

[최재성/민주당 의원 : "비례한국당의 정말 이 무도한 행위에 대해서 막아야 된다고 하는 정치 세력이나 정당들은 그것대로 존중을 해 줘야..."]

범진보 진영의 연합정당 제안을 정의당은 거절했습니다.

[강민진/정의당 대변인 : "어떻게든 미래통합당의 의석 확보를 막아보자는 그 마음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이런 선택은 민주주의의 대의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민생당 역시 꼼수일 뿐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김정현/민생당 대변인 : "정치개혁에 대한 확고한 소신이 없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까지 비례대표 공천을 마무리할 계획인데, 연합정당 합류 여부에 따라 비례 후보 윤곽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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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연합정당’ 군불…“비례 무공천” 주장도
    • 입력 2020-03-02 19:30:59
    • 수정2020-03-02 20: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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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 문제로 속앓이를 하던 민주당이 연합정당 합류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소수 정당들과의 연대는 연동형비례제 취지에도 맞다는 명분을 내세웠는데, 정작 당사자들은 역시나 꼼수일 뿐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에 대응할 '연합정당'을 만들자는 범진보 진영의 잇단 제안에…

[류종열/전 흥사단 이사장/지난달 28일 : "미래한국당이라는 사상 초유의 꼼수를 저지하고 정치 개혁을 완수하기 위한 선거연합정당을 만들어냅시다."]

미래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전략 부재로 진퇴양난이었던 민주당이 연합정당을 검토하는 분위깁니다.

비례대표 후보를 민주당과 연합정당 중 어디로 낼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사실상 연합정당 합류를 시사했습니다.

[강훈식/민주당 수석대변인 : "외부에서 온 제안에 대해서는 지금 면밀히 검토하는 단계입니다. 머지않은 시간에 결정을, 대략 윤곽이 나와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례대표 무공천 주장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후보를 아예 내지 말고, 대신 범진보 진영에 몰아주자는 겁니다.

[최재성/민주당 의원 : "비례한국당의 정말 이 무도한 행위에 대해서 막아야 된다고 하는 정치 세력이나 정당들은 그것대로 존중을 해 줘야..."]

범진보 진영의 연합정당 제안을 정의당은 거절했습니다.

[강민진/정의당 대변인 : "어떻게든 미래통합당의 의석 확보를 막아보자는 그 마음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이런 선택은 민주주의의 대의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민생당 역시 꼼수일 뿐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김정현/민생당 대변인 : "정치개혁에 대한 확고한 소신이 없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까지 비례대표 공천을 마무리할 계획인데, 연합정당 합류 여부에 따라 비례 후보 윤곽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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