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3-1-1’ 캠페인 제안…“전국 유·초·중·고 개학 2주 더 연기”

입력 2020.03.03 (07:04) 수정 2020.03.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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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1-1 캠페인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한의사협회가 제안한 캠페인인데요.

여기서 3은 3월 1은 첫주 그다음 1은 일주일, 이라는 의미로 3월 첫 주, 일주일 동안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자는 의미.

즉, 집회, 종교행사 등의 모임을 취소하고 재택 근무나 휴가를 늘려서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이자는 거죠.

그렇다면, 왜 꼭 3월 첫주 일주일, 이어야 할까요?

의사들은 바로 지금 시점을, 코로나19 증가세를 '꺾을'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본 건데요,

집단감염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구 신천지교회의 예배는 지난달16일, 따라서 14일의 잠복기가 최근 끝났고, 만일 2차 전파가 있었다해도 이달 초까지 이어 집니다.

앞으로의 최소 일주일이 중요한 이윱니다.

정부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개학을 23일로, 2주 더 연기한것도 그런 배경과 관련돼 있습니다.

그 이후의 조치는 지역별 상황에 맞게 조정되고, 특히,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에겐 최대 10일의 돌봄 휴가를 사용 할수 있도록 하고, 부모 한 명당 하루 5만원 씩 최대 5일까지 돌봄 비용도 지원이 됩니니다.

또 이 기간의 학습 공백은 온라인 학습이나 학급방 개설 등으로 메운다는 게 정부의 계획인데요,

그 내용은 이철호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예년 같으면 입학식으로 한창 시끌벅적할 때지만, 지금은 아예 문조차 닫혀있습니다.

코로나19로 개학일이 일주일 연기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정부가, 2주 더 개학일을 늦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증가세가 꺾이는 데 있어 앞으로 2주가 분수령이 될 거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그 뒤로 학습 환경이 안전한지 확인하려면 1주일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은 오는 23일로 늦춰졌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최근 일부 확진자 중 미성년자가 급증하는 추세 속에서 학교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3월 23일) 이후에는 지역별 상황에 맞게 조치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이 기간, 온라인을 통해 학습과 생활 지도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녀를 맡길 곳이 없는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긴급 돌봄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특히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를 위해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최대 10일간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부모 한 명당 최대 5일까지 하루 5만 원씩 자녀돌봄비용을 지원합니다.

현행법상 휴원을 명령할 수 없는 학원에 대해서도 정부는 휴원을 거듭 권고했습니다.

대신 학원의 방역과 소독을 지원하고, 휴원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선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당국은 각 대학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온라인이나 과제물로 수업을 진행하라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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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03 07:10:43
    • 수정2020-03-03 09: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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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1-1 캠페인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한의사협회가 제안한 캠페인인데요.

여기서 3은 3월 1은 첫주 그다음 1은 일주일, 이라는 의미로 3월 첫 주, 일주일 동안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자는 의미.

즉, 집회, 종교행사 등의 모임을 취소하고 재택 근무나 휴가를 늘려서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이자는 거죠.

그렇다면, 왜 꼭 3월 첫주 일주일, 이어야 할까요?

의사들은 바로 지금 시점을, 코로나19 증가세를 '꺾을'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본 건데요,

집단감염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구 신천지교회의 예배는 지난달16일, 따라서 14일의 잠복기가 최근 끝났고, 만일 2차 전파가 있었다해도 이달 초까지 이어 집니다.

앞으로의 최소 일주일이 중요한 이윱니다.

정부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개학을 23일로, 2주 더 연기한것도 그런 배경과 관련돼 있습니다.

그 이후의 조치는 지역별 상황에 맞게 조정되고, 특히,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에겐 최대 10일의 돌봄 휴가를 사용 할수 있도록 하고, 부모 한 명당 하루 5만원 씩 최대 5일까지 돌봄 비용도 지원이 됩니니다.

또 이 기간의 학습 공백은 온라인 학습이나 학급방 개설 등으로 메운다는 게 정부의 계획인데요,

그 내용은 이철호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예년 같으면 입학식으로 한창 시끌벅적할 때지만, 지금은 아예 문조차 닫혀있습니다.

코로나19로 개학일이 일주일 연기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정부가, 2주 더 개학일을 늦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증가세가 꺾이는 데 있어 앞으로 2주가 분수령이 될 거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그 뒤로 학습 환경이 안전한지 확인하려면 1주일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은 오는 23일로 늦춰졌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최근 일부 확진자 중 미성년자가 급증하는 추세 속에서 학교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3월 23일) 이후에는 지역별 상황에 맞게 조치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이 기간, 온라인을 통해 학습과 생활 지도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녀를 맡길 곳이 없는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긴급 돌봄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특히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를 위해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최대 10일간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부모 한 명당 최대 5일까지 하루 5만 원씩 자녀돌봄비용을 지원합니다.

현행법상 휴원을 명령할 수 없는 학원에 대해서도 정부는 휴원을 거듭 권고했습니다.

대신 학원의 방역과 소독을 지원하고, 휴원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선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당국은 각 대학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온라인이나 과제물로 수업을 진행하라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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