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퇴원 뒤 ‘양성’ 속출에 사망까지…사람→동물 첫 전파

입력 2020.03.05 (19:26) 수정 2020.03.05 (20: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에선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가 검사에서 다시 양성이 나오는 경우가 속출하고 심지어 사망에 이르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홍콩에선 확진자가 키우던 반려견도 감염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36살 남성이 숨졌습니다.

퇴원 이틀만에 몸 상태가 나빠져 재입원했지만 그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에선 8만여 명의 누적 확진자 가운데 60%가 넘는 5만여 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14일간의 격리 관찰 기간 다시 양성이 나오거나, 증상이 재발하는 환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한시가 퇴원 환자 44명에게 핵산 검사를 했더니, 26명, 60%가 양성 반응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관영 CCTV에 출연한 전문가는 재감염된 것은 아니고 기본적으로 퇴원 판정이 부정확했다고 밝혔지만, 당국이 느슨한 기준으로 환자들을 서둘러 내보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퉁자오후이/후베이성 전문가팀 : "핵산 검사지로 검사하는 것이 아직 불안정합니다. 그래서 검사지의 문제가 있습니다."]

홍콩에선 확진 환자의 반려견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콩 당국은 반려견이 관련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수차례 검사에서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사람이 동물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의 한 전문가는 사스 때도 반려동물의 감염 사례는 있었지만, 인간에게 퍼뜨린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중국에선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반려견을 죽이거나 목줄이 풀린 개를 도살하면 장려금을 준다는 공고까지 붙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퇴원 뒤 ‘양성’ 속출에 사망까지…사람→동물 첫 전파
    • 입력 2020-03-05 19:30:57
    • 수정2020-03-05 20:22:49
    뉴스 7
[앵커]

중국에선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가 검사에서 다시 양성이 나오는 경우가 속출하고 심지어 사망에 이르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홍콩에선 확진자가 키우던 반려견도 감염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36살 남성이 숨졌습니다.

퇴원 이틀만에 몸 상태가 나빠져 재입원했지만 그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에선 8만여 명의 누적 확진자 가운데 60%가 넘는 5만여 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14일간의 격리 관찰 기간 다시 양성이 나오거나, 증상이 재발하는 환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한시가 퇴원 환자 44명에게 핵산 검사를 했더니, 26명, 60%가 양성 반응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관영 CCTV에 출연한 전문가는 재감염된 것은 아니고 기본적으로 퇴원 판정이 부정확했다고 밝혔지만, 당국이 느슨한 기준으로 환자들을 서둘러 내보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퉁자오후이/후베이성 전문가팀 : "핵산 검사지로 검사하는 것이 아직 불안정합니다. 그래서 검사지의 문제가 있습니다."]

홍콩에선 확진 환자의 반려견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콩 당국은 반려견이 관련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수차례 검사에서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사람이 동물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의 한 전문가는 사스 때도 반려동물의 감염 사례는 있었지만, 인간에게 퍼뜨린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중국에선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반려견을 죽이거나 목줄이 풀린 개를 도살하면 장려금을 준다는 공고까지 붙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