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팬데믹 위협, 매우 현실화”

입력 2020.03.10 (12:32) 수정 2020.03.1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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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의 거침없는 확산세에 세계보건기구 WHO도 팬데믹, 즉 세계적 대유행의 위협이 "매우 현실화 됐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가 9천 명을 넘은 이탈리아에선 교도소 폭동까지 일어나 사회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구촌 전 대륙에 확산된 코로나 19, 그럼에도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이 '아직은 아니다' 라고 말해온 세계보건기구 WHO.

이제는 팬데믹의 위협이 매우 현실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 새 100개국의 확진 사례가 10만 건을 넘었다는 겁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데믹의 위협은 매우 현실화됐습니다. 하지만 역사상 통제 가능한 첫 팬데믹이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 바이러스에 휘둘리지 않고, 통제 가능한 첫 팬데믹이 될 것이라며 절대로 포기해선 안된다고 WHO는 강조했습니다.

또 팬데믹은 국가 간 전염이 발생해 통제하지 못할 때를 말하지만, 중국과 싱가포르 등 코로나 19 통제에 성공한 나라들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도 신규 확진자가 줄고 있고, 이는 접촉자를 찾아 격리하는 조치가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한국은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를 포함해 모든 확진 사례와 접촉자를 찾기 위한 그물망을 넓히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WHO는 북부지역 추가 봉쇄에 나선 이탈리아의 공격적 조치가 고무적이라며 효과를 기대했지만, 이탈리아에선 확진자가 하루 새 천7백명이 증가해 모두 9천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00명 가까이 추가 발생했습니다.

감염 우려로 가족 면회를 제한하자 이탈리아 북부와 중,남부 교도소에서 잇따라 폭동이 일어났고, 가족들도 시위에 나서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로베르타/수감자 가족 : "교도소에서 폭동이 났는데 거의 이탈리아 전역의 상황과 같죠. 여기서 코로나 19 감염될 위험은 1000명 당 1000명 수준이잖아요."]

확진자가 천 명을 넘은 독일에선 80대 여성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프랑스도 확진자가 천 4백 명대로 증가한 가운데 문화부 장관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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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보건기구 “팬데믹 위협, 매우 현실화”
    • 입력 2020-03-10 12:34:45
    • 수정2020-03-10 12:38:26
    뉴스 12
[앵커]

코로나 19의 거침없는 확산세에 세계보건기구 WHO도 팬데믹, 즉 세계적 대유행의 위협이 "매우 현실화 됐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가 9천 명을 넘은 이탈리아에선 교도소 폭동까지 일어나 사회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구촌 전 대륙에 확산된 코로나 19, 그럼에도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이 '아직은 아니다' 라고 말해온 세계보건기구 WHO.

이제는 팬데믹의 위협이 매우 현실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 새 100개국의 확진 사례가 10만 건을 넘었다는 겁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데믹의 위협은 매우 현실화됐습니다. 하지만 역사상 통제 가능한 첫 팬데믹이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 바이러스에 휘둘리지 않고, 통제 가능한 첫 팬데믹이 될 것이라며 절대로 포기해선 안된다고 WHO는 강조했습니다.

또 팬데믹은 국가 간 전염이 발생해 통제하지 못할 때를 말하지만, 중국과 싱가포르 등 코로나 19 통제에 성공한 나라들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도 신규 확진자가 줄고 있고, 이는 접촉자를 찾아 격리하는 조치가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한국은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를 포함해 모든 확진 사례와 접촉자를 찾기 위한 그물망을 넓히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WHO는 북부지역 추가 봉쇄에 나선 이탈리아의 공격적 조치가 고무적이라며 효과를 기대했지만, 이탈리아에선 확진자가 하루 새 천7백명이 증가해 모두 9천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00명 가까이 추가 발생했습니다.

감염 우려로 가족 면회를 제한하자 이탈리아 북부와 중,남부 교도소에서 잇따라 폭동이 일어났고, 가족들도 시위에 나서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로베르타/수감자 가족 : "교도소에서 폭동이 났는데 거의 이탈리아 전역의 상황과 같죠. 여기서 코로나 19 감염될 위험은 1000명 당 1000명 수준이잖아요."]

확진자가 천 명을 넘은 독일에선 80대 여성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프랑스도 확진자가 천 4백 명대로 증가한 가운데 문화부 장관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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