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례정당 참여 격론…탄핵소추위원 권성동 컷오프

[앵커]

민주당이 소속 의원들의 논의 끝에 비례연합 정당 참여 여부를 당원 투표에 부치기로 했습니다.

참여를 위한 수순입니다.

미래통합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위원으로 활동했던 권성동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했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의원 총회 끝에 당원들에게 비례연합 정당 참여 여부를 묻기로 결론을 모았습니다.

당원 투표에선 참여 쪽으로 결론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실상 참여 수순입니다.

의원총회에서는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의원 : "상대방이 중앙선을 침범하면 방어 운전을 해야지, 1차선만 지키고 뻔히 보이는 사고를 방치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처사이다."]

하지만, 자칫 중도층이 이탈해 명분도 실리도 잃을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조응천/민주당 의원 : "원칙 없는 승리를 꾀하다가 원칙 없는 패배로 귀결되어서 굉장히 힘든 지경에 처할 것 아닌가, 하는 그런 걱정이 든다."]

민주당은 내일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거쳐 모레 당원 투표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위원을 지냈던 3선의 권성동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했습니다.

권 의원은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모에는 박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발표했던 유영하 변호사 등 모두 539명이 지원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