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의 눈] 유럽여행자 확진 계속…유럽발 ‘특별입국절차’ 확대

입력 2020.03.12 (21:10) 수정 2020.03.1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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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WHO의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 선언, 우리 방역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정부는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다, 지금까지 우리가 하고 있는 조치들을 계속해서 해나가면 된다, 라는 그런 입장이고요."]

지난달 이미 국가 감염병 위기 경보는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렸고, 현재 지역사회 전파나 해외 추가유입을 막기 위한 최고 수준의 대응을 하고 있다는 건데요.

하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선언된 만큼 해외 유입 차단망은 더 촘촘히해야겠죠.

정부는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가 발생한 유럽 다섯 개 나라 입국자를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

거리 곳곳에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최근 프랑스 파리 등을 여행하고 돌아온 한 20대 남성도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종원/의정부시 보건소장 : "(그 분이) 미열 증상이 3월 6일에 있었다는 거죠. 그리고 여행을 시작한 시점은 2월 27일이거든요. 그러니까 영국이나 프랑스 쪽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등 유럽 한달 여행을 다녀온 A씨, 스페인 등 유럽 4개국을 방문한 B씨 등 최근 유럽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최소 7명입니다.

이들 모두 코로나19에 취약하지 않은 연령층으로 분류되는 20~30대 젊은 층입니다.

세계적 대유행 선언에다 유럽여행 후 확진자가 잇따르자, 정부는 특별입국절차 대상에 유럽 5개 나라를 추가했습니다.

15일부터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입국자에도 적용됩니다.

기존의 이탈리아와 이란, 중국, 일본 등에 추가로 적용되는 겁니다.

한국과 직항편이 있는 유럽 대부분 국가가 포함됐습니다.

유럽에서 오는 주요 경유 지역도 포함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최근 14일 내 두바이, 모스크바 등을 거쳐 입국하는 경우에도 특별입국 절차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사실상 유럽 대부분 지역에 대해 방역 그물을 친다는 의미입니다.

[고득영/중앙사고수습본부 모니터링지원반장 : "유럽 전체 확산 속도가 워낙 빠르다는 게 첫 번째 요점이었고, 유럽은 또 국가 간에 국경통제가 사실상 없어서... 거의 모든 공항에 대해서 그물을 넓게 치는 것입니다."]

특별입국절차는 대상 지역에서 들어오는 내, 외국인 모두에게 적용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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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의 눈] 유럽여행자 확진 계속…유럽발 ‘특별입국절차’ 확대
    • 입력 2020-03-12 21:13:32
    • 수정2020-03-12 21:59:32
    뉴스 9
[앵커]

WHO의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 선언, 우리 방역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정부는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다, 지금까지 우리가 하고 있는 조치들을 계속해서 해나가면 된다, 라는 그런 입장이고요."]

지난달 이미 국가 감염병 위기 경보는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렸고, 현재 지역사회 전파나 해외 추가유입을 막기 위한 최고 수준의 대응을 하고 있다는 건데요.

하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선언된 만큼 해외 유입 차단망은 더 촘촘히해야겠죠.

정부는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가 발생한 유럽 다섯 개 나라 입국자를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

거리 곳곳에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최근 프랑스 파리 등을 여행하고 돌아온 한 20대 남성도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종원/의정부시 보건소장 : "(그 분이) 미열 증상이 3월 6일에 있었다는 거죠. 그리고 여행을 시작한 시점은 2월 27일이거든요. 그러니까 영국이나 프랑스 쪽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등 유럽 한달 여행을 다녀온 A씨, 스페인 등 유럽 4개국을 방문한 B씨 등 최근 유럽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최소 7명입니다.

이들 모두 코로나19에 취약하지 않은 연령층으로 분류되는 20~30대 젊은 층입니다.

세계적 대유행 선언에다 유럽여행 후 확진자가 잇따르자, 정부는 특별입국절차 대상에 유럽 5개 나라를 추가했습니다.

15일부터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입국자에도 적용됩니다.

기존의 이탈리아와 이란, 중국, 일본 등에 추가로 적용되는 겁니다.

한국과 직항편이 있는 유럽 대부분 국가가 포함됐습니다.

유럽에서 오는 주요 경유 지역도 포함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최근 14일 내 두바이, 모스크바 등을 거쳐 입국하는 경우에도 특별입국 절차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사실상 유럽 대부분 지역에 대해 방역 그물을 친다는 의미입니다.

[고득영/중앙사고수습본부 모니터링지원반장 : "유럽 전체 확산 속도가 워낙 빠르다는 게 첫 번째 요점이었고, 유럽은 또 국가 간에 국경통제가 사실상 없어서... 거의 모든 공항에 대해서 그물을 넓게 치는 것입니다."]

특별입국절차는 대상 지역에서 들어오는 내, 외국인 모두에게 적용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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