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사망 천 명 넘어서…전국 휴업령

입력 2020.03.13 (06:17) 수정 2020.03.1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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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이 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전국에 휴업령이 선포됐습니다.

이란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IMF에 긴급자금을 요청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사이에 20% 이상 급증했습니다.

189명이 더 숨져 총 사망자는 1,016명이 됐습니다.

확진자도 하루 만에 2천6백여 명이 늘어나 만 5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치명률은 6.72%에 이르고, 상태가 좋지 않은 중환자도 1,100명이 넘습니다.

특히 상황이 심각한 북부 지역에선 병실이 모자라 병원 복도에도 환자가 수용됐고 의료진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급기야 전국에 2주간의 휴업령을 선포했습니다.

[주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우리는 이제 식료품점과 약국을 제외한 모든 상점 문을 닫을 것입니다."]

유럽 다른 국가들도 비상입니다.

프랑스와 스페인, 독일의 확진자 수도 모두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프랑스는 다음주부터 모든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기로 했고, 이탈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스위스는 남부 티치노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일부 학교와 리조트의 문을 닫았습니다.

유엔인권이사회와 세계무역기구 등 유럽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 일정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습니다.

또 중동 이란도 확진자가 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429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한 긴급자금 50억 달러, 약 6조 원을 국제통화기금 IMF에 요청했다고 밝혔는데, 이란이 IMF에 긴급자금을 요청한 것은 58년 만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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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사망 천 명 넘어서…전국 휴업령
    • 입력 2020-03-13 06:20:59
    • 수정2020-03-13 06: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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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이 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전국에 휴업령이 선포됐습니다.

이란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IMF에 긴급자금을 요청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사이에 20% 이상 급증했습니다.

189명이 더 숨져 총 사망자는 1,016명이 됐습니다.

확진자도 하루 만에 2천6백여 명이 늘어나 만 5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치명률은 6.72%에 이르고, 상태가 좋지 않은 중환자도 1,100명이 넘습니다.

특히 상황이 심각한 북부 지역에선 병실이 모자라 병원 복도에도 환자가 수용됐고 의료진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급기야 전국에 2주간의 휴업령을 선포했습니다.

[주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우리는 이제 식료품점과 약국을 제외한 모든 상점 문을 닫을 것입니다."]

유럽 다른 국가들도 비상입니다.

프랑스와 스페인, 독일의 확진자 수도 모두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프랑스는 다음주부터 모든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기로 했고, 이탈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스위스는 남부 티치노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일부 학교와 리조트의 문을 닫았습니다.

유엔인권이사회와 세계무역기구 등 유럽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 일정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습니다.

또 중동 이란도 확진자가 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429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한 긴급자금 50억 달러, 약 6조 원을 국제통화기금 IMF에 요청했다고 밝혔는데, 이란이 IMF에 긴급자금을 요청한 것은 58년 만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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