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만에 추가 확진자 두 자릿수…구로 콜센터 확진자 늘어

[앵커]

지난달 21일 이후 23일 만에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10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서울 구로구 콜센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은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확진자는 어제 0시 기준으로 76명이 늘어, 모두 8162명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이하로 내려온 건 지난달 21일 이후 23일 만입니다.

2월 중순까지 하루 확진자 수는 한 자릿수였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18일 이후부터 늘기 시작해, 하루 확진자는 최대 909명까지 불어나기도 했습니다.

이달 초 5백명 대, 지난 주에는 백명 대로 줄었다가 두 자릿수로 떨어진 겁니다.

신규 발생 환자보다 격리 해제자가 더 많은 추세도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하루 동안 격리해제된 사람은 확진자보다 많은 120명입니다.

하지만 기계호흡을 하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를 쓰는 위중 환자는 60여 명에 이르는 등 중증 환자는 늘어나는 추셉니다.

확진자 증가폭은 둔화하고 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최대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어제 방역당국이 밝힌 관련 확진자는 124명으로 건물 직원이 85명, 접촉자는 39명입니다.

집계 이후에도 어제 서울에선 확진자의 가족 3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습니다.

서울 구로구에서는 콜센터 확진자의 가족 2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고 은평구에선 콜센터 직원의 80대 가족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경기 김포시에서도 콜센터 건물 10층에서 일하는 6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콜센터 직원과의 접촉으로 또 다른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천 생명수교회 관련 확진자도 14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회사에 다니는 30대 남성이 어제 확진을 받으면서, 이 회사와 관련한 확진자도 최소 8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성남 분당제생병원 의료진 2명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22명이 됐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