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경기부양 반등 하루만에 추락…경제 침체 징후에 고용 악화 전망

입력 2020.03.19 (06:01) 수정 2020.03.1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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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각국의 경비 부양책 발표로 어제 급반등했던 뉴욕과 유럽 증시가 다시 추락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세계 경기의 침체 장기화를 전망하며 고용 시장의 악화를 우려했습니다.

뉴욕 현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철우 특파원? 뉴욕 중시와 유럽 증시 하루 만에 폭락했어요?

[기자]

네,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어제 뉴욕 증시, 5~6% 급반등했는데요.

하루만에 그 약발이 다 떨어졌나봅니다.

다우존스 지수 6% 넘게 폭락했고요.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도 5% 전후로 급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3년 2개월만에 2만 고지를 내줬고요.

나스닥 지수도 2018년 1월 이후 처음으로 7천 선이 무너졌습니다.

뉴욕 증시, 오늘도 15분 간 거래가 일시 정지됐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가 장중 7%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겁니다.

열흘 새 네번 째입니다.

주식 시장이 하루 건너 급등락하는 것이 일상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유럽 증시도 4~5%대 낙폭을 기록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앵커]

세계 각국이 내놓은 경기 부양책이 시장 불안감을 없애지 못하는 상황이네요?

[기자]

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미국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미 언론들, 미국내 코로나 확진 환자 7천 명이 넘어섰다고 전하는데요.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며 외부활동을 막고 있는데도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경기침체 우려까지 고개를 들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돼 하락장세가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미 연준이 기업어음을 사는 파격적인 카드를 내놓는 등 재정·통화 당국의 전방위적인 부양책도 증시엔 반짝 훈풍에 그치는 게 이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보다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30일 동안 국경을 폐쇄하고 모든 사람들은 집에 머물러 있어야 바이러스 확산도 막고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앵커]

경제가 침체 징후를 보이면서 고용 악화 전망도 많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대표적인 고용 시장이죠.

미국의 자동차 3사가 미국 내 공장 가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포드와 GM, 크라이슬러가 북미 공장 가동을 잠시 멈추기로 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여파 때문입니다.

독일의 자동차 기업 BMW도 자동차 수요 급감을 예상해 유럽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각 계에서 일자리 자체가 많이 없어질 것이란 우울한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척 슈머/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As the market shifts from day to day, the coronavirus is slowing our economy to a near standstill and we are almost cetrainly anticipating a recession."]

코로나 확산 상황의 직격탄을 맞은 분야죠.

교통, 숙박, 소매, 식당 등의 분야에서 430조 원 넘는 피해가 예상된다고 미국 여행협회가 발표했고요.

여행. 관광 관련 분야에서 460만명 일자리 잃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월가의 한 경제 예측회사는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용 시장이 탄탄했던 미국 내 실업률이 3.5%에서 6.3%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더 큰 문제는 2001년 9.11. 테러 때나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당시보다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겁니다.

일자리를 잃고 소비력이 떨어지면 경제에 피해가 쌓이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세계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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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증시, 경기부양 반등 하루만에 추락…경제 침체 징후에 고용 악화 전망
    • 입력 2020-03-19 06:04:10
    • 수정2020-03-19 07: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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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각국의 경비 부양책 발표로 어제 급반등했던 뉴욕과 유럽 증시가 다시 추락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세계 경기의 침체 장기화를 전망하며 고용 시장의 악화를 우려했습니다.

뉴욕 현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철우 특파원? 뉴욕 중시와 유럽 증시 하루 만에 폭락했어요?

[기자]

네,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어제 뉴욕 증시, 5~6% 급반등했는데요.

하루만에 그 약발이 다 떨어졌나봅니다.

다우존스 지수 6% 넘게 폭락했고요.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도 5% 전후로 급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3년 2개월만에 2만 고지를 내줬고요.

나스닥 지수도 2018년 1월 이후 처음으로 7천 선이 무너졌습니다.

뉴욕 증시, 오늘도 15분 간 거래가 일시 정지됐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가 장중 7%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겁니다.

열흘 새 네번 째입니다.

주식 시장이 하루 건너 급등락하는 것이 일상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유럽 증시도 4~5%대 낙폭을 기록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앵커]

세계 각국이 내놓은 경기 부양책이 시장 불안감을 없애지 못하는 상황이네요?

[기자]

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미국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미 언론들, 미국내 코로나 확진 환자 7천 명이 넘어섰다고 전하는데요.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며 외부활동을 막고 있는데도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경기침체 우려까지 고개를 들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돼 하락장세가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미 연준이 기업어음을 사는 파격적인 카드를 내놓는 등 재정·통화 당국의 전방위적인 부양책도 증시엔 반짝 훈풍에 그치는 게 이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보다 과감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30일 동안 국경을 폐쇄하고 모든 사람들은 집에 머물러 있어야 바이러스 확산도 막고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앵커]

경제가 침체 징후를 보이면서 고용 악화 전망도 많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대표적인 고용 시장이죠.

미국의 자동차 3사가 미국 내 공장 가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포드와 GM, 크라이슬러가 북미 공장 가동을 잠시 멈추기로 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여파 때문입니다.

독일의 자동차 기업 BMW도 자동차 수요 급감을 예상해 유럽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각 계에서 일자리 자체가 많이 없어질 것이란 우울한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척 슈머/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As the market shifts from day to day, the coronavirus is slowing our economy to a near standstill and we are almost cetrainly anticipating a recession."]

코로나 확산 상황의 직격탄을 맞은 분야죠.

교통, 숙박, 소매, 식당 등의 분야에서 430조 원 넘는 피해가 예상된다고 미국 여행협회가 발표했고요.

여행. 관광 관련 분야에서 460만명 일자리 잃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월가의 한 경제 예측회사는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용 시장이 탄탄했던 미국 내 실업률이 3.5%에서 6.3%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더 큰 문제는 2001년 9.11. 테러 때나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당시보다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겁니다.

일자리를 잃고 소비력이 떨어지면 경제에 피해가 쌓이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세계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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