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입국절차’ 전면 확대…실효성 논란도

입력 2020.03.19 (19:19) 수정 2020.03.19 (19: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승객들을 대상으로 1:1 발열 검사 등을 실시하는 특별입국절차가 오늘부터 모든 입국자에게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절차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를 모두 걸러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정부도 보완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공항 검역대 앞에 섰습니다.

개인 체온 측정을 하고, 건강상태질문서를 낸 뒤 자가진단 앱도 설치해야 합니다.

오늘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6천여 명 모두 특별입국절차를 거쳤습니다.

지난달 초부터 입국과정에서 발열 등으로 임시격리된 사람은 840여 명.

철저히 걸러낸다 해도 문제는 무증상 입국자입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공항 입국절차 발열감지기 지나는 순간에 열이 나기가 어려워요. 잠복기가 14일까지 되기 때문에 대부분은 무증상으로 통과하죠."]

지난 16일 프랑스에서 증상 없이 입국한 남성이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방역당국은, 해외입국자에 자가격리를 부탁합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14일 동안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 자발적이면서도 엄격하고 엄중하게 자가격리에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그러나 자가격리는 의무가 아닌 데다, 이후엔 모바일을 통한 자기 신고에 의존하는 상황.

입국자가 열과 증상을 스스로 판단해 입력하는 게 전붑니다.

[이수정/유럽발 입국자 : "정말로 이게 제대로 되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다 '아니요'라고 그냥 누르면 되는 거니까 정말 이게 통계가 제대로 이루어지는 건지는 모르는 것 같아요."]

때문에 정부도 검역에서 걸러지지 않는 입국자에 대한 추가 관리방안을 고민 중입니다.

한편 오늘 스페인에서 입국한 20대 교환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해외 입국자 중 확진 환자는 1주일 새 17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특별입국절차’ 전면 확대…실효성 논란도
    • 입력 2020-03-19 19:20:59
    • 수정2020-03-19 19:45:04
    뉴스 7
[앵커]

승객들을 대상으로 1:1 발열 검사 등을 실시하는 특별입국절차가 오늘부터 모든 입국자에게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절차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를 모두 걸러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정부도 보완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공항 검역대 앞에 섰습니다.

개인 체온 측정을 하고, 건강상태질문서를 낸 뒤 자가진단 앱도 설치해야 합니다.

오늘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6천여 명 모두 특별입국절차를 거쳤습니다.

지난달 초부터 입국과정에서 발열 등으로 임시격리된 사람은 840여 명.

철저히 걸러낸다 해도 문제는 무증상 입국자입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공항 입국절차 발열감지기 지나는 순간에 열이 나기가 어려워요. 잠복기가 14일까지 되기 때문에 대부분은 무증상으로 통과하죠."]

지난 16일 프랑스에서 증상 없이 입국한 남성이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방역당국은, 해외입국자에 자가격리를 부탁합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14일 동안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 자발적이면서도 엄격하고 엄중하게 자가격리에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그러나 자가격리는 의무가 아닌 데다, 이후엔 모바일을 통한 자기 신고에 의존하는 상황.

입국자가 열과 증상을 스스로 판단해 입력하는 게 전붑니다.

[이수정/유럽발 입국자 : "정말로 이게 제대로 되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다 '아니요'라고 그냥 누르면 되는 거니까 정말 이게 통계가 제대로 이루어지는 건지는 모르는 것 같아요."]

때문에 정부도 검역에서 걸러지지 않는 입국자에 대한 추가 관리방안을 고민 중입니다.

한편 오늘 스페인에서 입국한 20대 교환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해외 입국자 중 확진 환자는 1주일 새 17명에 이릅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