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후보 떠나보낸 민주당…공관위원도 검증도 민주

입력 2020.03.20 (21:26) 수정 2020.03.20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공천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공천관리위원을 임명하는 등 본격적인 후보 검증에 돌입했는데, 공관위원 대부분은 친 민주당 성향의 검찰개혁을 지지하는 인물들로 위성정당 색깔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정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불러모았습니다.

더불어시민당으로 가라며 오늘(20일) 안에 탈당서와 입당서까지 쓰라고 했는데 비례후보 전원입니다.

[윤호중/민주당 사무총장 : "(후보님들 반응은 좀 어떠셨는지?) 궁금한 거 많이 물어봤고 대체적으로 이해가 됐습니다."]

갑작스런 통보, 최고위원들도 미처 몰랐습니다.

[설훈/민주당 최고위원/YTN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이게 번갯불에 콩 구워 먹는다는 얘기도 있습니다마는 이런 형식으로써는 제대로 될 수가 없습니다."]

더불어시민당은 공천관리위원 10명을 임명했습니다.

대부분 친 민주당 성향으로, 절반 정도는 지난해 조국 전 장관의 검찰개혁에 옹호 입장을 밝힌 인사들입니다.

[김준혁/한신대 교수/지난해 10월, 시사타파TV 유튜브 : "검찰은 정치를 뛰어넘어서 자기들이 권력을 독점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공관위는 이르면 23일 1차 비례 대표 후보군을 발표합니다.

그런데 후보 검증 작업, 역시 민주당이 지원합니다.

[윤호중/민주당 사무총장 : "우리 뭐 검증 틀이 있으니까 그쪽에서 이제 요청을 하면 우리 후보 자격 기준 뭐 이런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 거에 따라서 뭐 검증은 해드릴 수 있다."]

때문에 사실상 위성정당을 만들어 공천에 개입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신필균/정치개혁연합 공동대표 : "위성정당 프로젝트는 시민사회의 거센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한편 열린민주당은 최강욱 전 청와대 비서관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포함한 1차 비례후보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비례후보 떠나보낸 민주당…공관위원도 검증도 민주
    • 입력 2020-03-20 21:28:35
    • 수정2020-03-20 22:03:51
    뉴스 9
[앵커]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공천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공천관리위원을 임명하는 등 본격적인 후보 검증에 돌입했는데, 공관위원 대부분은 친 민주당 성향의 검찰개혁을 지지하는 인물들로 위성정당 색깔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정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불러모았습니다.

더불어시민당으로 가라며 오늘(20일) 안에 탈당서와 입당서까지 쓰라고 했는데 비례후보 전원입니다.

[윤호중/민주당 사무총장 : "(후보님들 반응은 좀 어떠셨는지?) 궁금한 거 많이 물어봤고 대체적으로 이해가 됐습니다."]

갑작스런 통보, 최고위원들도 미처 몰랐습니다.

[설훈/민주당 최고위원/YTN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이게 번갯불에 콩 구워 먹는다는 얘기도 있습니다마는 이런 형식으로써는 제대로 될 수가 없습니다."]

더불어시민당은 공천관리위원 10명을 임명했습니다.

대부분 친 민주당 성향으로, 절반 정도는 지난해 조국 전 장관의 검찰개혁에 옹호 입장을 밝힌 인사들입니다.

[김준혁/한신대 교수/지난해 10월, 시사타파TV 유튜브 : "검찰은 정치를 뛰어넘어서 자기들이 권력을 독점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공관위는 이르면 23일 1차 비례 대표 후보군을 발표합니다.

그런데 후보 검증 작업, 역시 민주당이 지원합니다.

[윤호중/민주당 사무총장 : "우리 뭐 검증 틀이 있으니까 그쪽에서 이제 요청을 하면 우리 후보 자격 기준 뭐 이런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 거에 따라서 뭐 검증은 해드릴 수 있다."]

때문에 사실상 위성정당을 만들어 공천에 개입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신필균/정치개혁연합 공동대표 : "위성정당 프로젝트는 시민사회의 거센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한편 열린민주당은 최강욱 전 청와대 비서관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포함한 1차 비례후보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