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집단 감염 잇따라…이 시각 대구·경북

입력 2020.03.21 (06:01) 수정 2020.03.2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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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에서는 요양병원에서 계속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요양병원에서 또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곳은 경북 경산의 서요양병원입니다.

이 요양병원에는 환자와 종사자 등 330여 명이 생활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그제(19일) 간호조무사가 처음 확진되면서 전수조사가 시행됐는데, 조사 결과 어제 오후 3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로써 서요양병원의 확진 환자는 입원 환자 25명, 종사자 8명 등 33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대구 달성군의 대실요양병원에서도 어제 하루 4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 병원에서는 지난 18일 간호사와 조무사 등 2명이 처음 확진된 뒤 그제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어제 환자 등 4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대실요양병원의 확진 환자는 입원환자 45명, 종사자 12명 등 모두 5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집단 감염은 대구시가 지난 13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코로나19 고위험 집단 시설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대구시의 전수조사 대상자는 3만3천6백여 명으로 지금까지 79%에 대해 진단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이 때문에 집단 감염이 더 확인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구시는 대실요양병원의 집단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오늘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사망자도 크게 늘었죠?

[기자]

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02명인데 이 가운데 97명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어제만 대구에서 92살과 84살 남성 등 6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졌습니다.

경북에서도 봉화 푸른요양원의 90대 여성 1명과 80대 여성 1명 등 2명이 숨지면서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어제 하루 8명이 숨졌습니다.

모두 고령이고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이었습니다.

대구에서 인공호흡기 등의 생명유지장치를 사용하는 중증환자는 35명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에는 26살 환자가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해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면역 폭풍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완치 비율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의 완치자는 모두 천9백21명으로, 전체 확진자 4명 중 1명이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 하루 신규 격리해제 된 사람도 대구·경북에서만 260명으로 어제 기준 닷새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완치자가 늘어 병상 확보에 한층 여유가 생기면서 확진 판정을 받고 집에서 대기하고 있는 환자도 처음으로 백 명대로 줄었습니다.

대구시는 요양병원 등에 대한 전수조사가 끝난 뒤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질 경우, 조만간에 입소 대기자는 모두 없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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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양병원 집단 감염 잇따라…이 시각 대구·경북
    • 입력 2020-03-21 06:02:29
    • 수정2020-03-21 07: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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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에서는 요양병원에서 계속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요양병원에서 또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곳은 경북 경산의 서요양병원입니다.

이 요양병원에는 환자와 종사자 등 330여 명이 생활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그제(19일) 간호조무사가 처음 확진되면서 전수조사가 시행됐는데, 조사 결과 어제 오후 3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로써 서요양병원의 확진 환자는 입원 환자 25명, 종사자 8명 등 33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대구 달성군의 대실요양병원에서도 어제 하루 4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 병원에서는 지난 18일 간호사와 조무사 등 2명이 처음 확진된 뒤 그제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어제 환자 등 4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대실요양병원의 확진 환자는 입원환자 45명, 종사자 12명 등 모두 5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집단 감염은 대구시가 지난 13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코로나19 고위험 집단 시설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대구시의 전수조사 대상자는 3만3천6백여 명으로 지금까지 79%에 대해 진단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이 때문에 집단 감염이 더 확인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구시는 대실요양병원의 집단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오늘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사망자도 크게 늘었죠?

[기자]

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02명인데 이 가운데 97명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어제만 대구에서 92살과 84살 남성 등 6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졌습니다.

경북에서도 봉화 푸른요양원의 90대 여성 1명과 80대 여성 1명 등 2명이 숨지면서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어제 하루 8명이 숨졌습니다.

모두 고령이고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이었습니다.

대구에서 인공호흡기 등의 생명유지장치를 사용하는 중증환자는 35명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에는 26살 환자가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해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면역 폭풍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완치 비율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의 완치자는 모두 천9백21명으로, 전체 확진자 4명 중 1명이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 하루 신규 격리해제 된 사람도 대구·경북에서만 260명으로 어제 기준 닷새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완치자가 늘어 병상 확보에 한층 여유가 생기면서 확진 판정을 받고 집에서 대기하고 있는 환자도 처음으로 백 명대로 줄었습니다.

대구시는 요양병원 등에 대한 전수조사가 끝난 뒤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질 경우, 조만간에 입소 대기자는 모두 없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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